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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보이지 않는 적 도핑테스트 첫 출전 바둑 주의 필요

2010-11-20 오후 4:51:39 입력 / 2010-11-21 오전 2:57:20 수정

▲바둑국가대표 담당 주치의에게 침을 맞고 있는 김윤영 선수

스포츠바둑, 약물을 조심하라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때 일본이 한국을 누르고 아시안게임 2위에 올라선 적이 있다. 당시 일본은 한국에게 금메달 1개가 부족하여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런데 대회가 폐막한 다음 중국의 수영선수들이 무더기 약물파동이 생겼다. 따라서 중국이 가져간 금메달 5개를 모조리 박탈, 은메달을 차지했던 일본은 오히려 금메달 수에서 한국을 4개 앞서면서 종합 2위에 올라섰다.

이렇듯 도핑 테스트는 보이지 않는 적이다. 사상 처음 바둑종목으로 출전한 바둑대표팀도 이러한 도핑핑테스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몸을 쓰는 운동이 아닌 머리를 쓰는 운동이라 의식적으로 약물을 쓸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았던 약물이 포함되어서 ‘나라망신 바둑망신’을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일이다.

대표팀 양재호 감독은 “단체전은 매일 2회전을 치르고, 혼성페어의 경우는 7일 동안 대회에 참가한다. 체력이 관건이다. 따라서 건강에 조금 이상이 생겨도 약물을 복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핑 테스트를 의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슬아 선수는 광저우로 날아오기 전 감기에 걸렸는데, 약물 없이 치료중이라고.

중국의 실력자 콩지에는 얼마 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정 기간 동안 음주를 할 수 없고, 돼지고기를 소량 섭취해야 한다. 사실 바둑과 약물은 그다지 큰 관계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체단주보>의 시에루이 기자는 “바둑에서 도핑테스트는 다른 스포츠와의 관계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스포츠인 이상 당연히 도핑테스트는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대한체육회에서도 처녀 출전하는 바둑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8일 대표팀이 태릉선수촌에 입성하자마자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 의무실에서는 “지금 당장 성분을 알 수 없고 검증되지 않은 모든 약물, 한약 및 건강 보조식품의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실제로 대략 2주 전에 복용한 약물은 테스트에서 걸린 수도 있다. 특히 경기 3일 전부터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담당 의사와의 상의 없이 약을 먹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낯선 스포츠 바둑이다.

●○…금지약물 성분을 포함하는 생약제제의 예

코데인 : 아편, 앵속, 앵속각, 백약자, 백굴채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 우신, 자하거, 인뇨
카페인 : 구골수피, 구골엽, 고정다, 오동자, 다수근, 다엽
슈도에페드린 : 초마황, 적마황, 중마황, 마황근
에페드린 : 심엽황화염, 반하
모르핀 : 아편 앵속, 앵속각, 백약자, 여춘화과실
스트리크닌 : 마전자, 여송과
테스토스테론 : 고우난낭
TYGEM /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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