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中에 완승, 결승진출 유력
중국에 4-1로 승리거둬, 첫날 예선에서 2승
2010-11-23 오후 6:59:02 입력 / 2010-11-23 오후 8:54:06 수정

▲한국의 자존심 이창호(오른쪽)가 중국의 자존심 창하오를 눌렀다.
"너무 쉽게 이기니 이상한데요?"
박빙의 승부를 펼칠줄 알았던 한중대결이 한국의 일방적승리로 끝나자 대회관계자가 한말이다.
개인전에서는 이창호와 이세돌을 보유한 한국이 강할지 몰라도 5명 이상이 겨루는 단체전은 중국이 유리하다는게 그동안 바둑계의 정설이었다. 한,두명의 초강자는 한국이 더 세지만, 정상급은 중국이 훨씬 풍부하다는 것이었다.
그 정설은 맞는 것이었을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별로 그렇지 않았다. 11월 23일 광저우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게임 바둑종목 남자단체전 예선2회전에서 한국과 중국의 다섯대표가 맞붙은 결과 4-1의 성적표가 나왔다.
▲중국을 누른 태극전사 5인. 위부터 이창호, 이세돌, 강동윤, 조한승, 박정환.
한판, 한판이 세계대회 결승이나 4강 이상의 대국이라 하더라도 손색없는 대진이었다.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콩지에에게 패한 것은 아쉬웠지만, 한국의 이창호, 강동윤, 박정환, 조한승이 중국의 창하오, 구리, 저우루이양, 씨에허에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모두 승리를 거둬 4-1로 중국을 대파할 수 있게 됐다.
이세돌은 졌지만 이창호는 이겼다. 이창호 9단은 그동안의 부진으로 아시안게임서도 컨디션을 회복하기가 힘들게 되지는 않을까 하던 팬들으 염려를 불식했다. 또 중국은 모든 기사가 졌지만 콩지에가 이세돌을 잡아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많은 관심이 쏠린 이세돌과 콩지에의 대국.
■ 한국vs중국 2라운드 성적 정리
이창호 ○ : X 창하오
강동윤 ○ : X 구리
이세돌 X : ○ 콩지에
조한승 ○ : X 씨에허
박정환 ○ : X 저우루이양.
이로써 23일 2회전서 강적 중국을 꺾은 한국 남자단체는 예선리그 2승으로 결승전 진출에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여자팀 또한 1라운드를 승리해(2라운드 휴번)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바둑종목 단체전 결승은 준결승이 없이 예선 1,2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북한여자팀이 대국 전 휴식을 취하는 모습
한편, 3명이 겨루는 여자단체전서는 일본이 북한팀에게 3-0의 승리를 거뒀다. 대만과 중국의 단체전 대결은 루이가 중심을 잡은 중국팀이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 남자팀은 24일 오전이 휴번이다. 23일 오후 휴번이었던 한국여자팀은 24일 오전 북한팀과 겨룬다.
[아시안게임 공동취재반]
TYGEM /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