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슬아의 눈물 "시간패는 내가 아닌데…"
북한 측, 10 지나기 전에 시계 눌렀다고 주장해
2010-11-24 오후 6:21:45 입력 / 2010-11-24 오후 7:23:22 수정
첫날 진기한 3패빅이 발생했던 여자단체전 경기가 둘째 날엔 시간패를 둘러썬 실랑이가 벌어지며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둘째 날 오전 한국과 북한 간의 3라운드에서 이슬아가 시간승을 했으나 상대방 측에서 이의를 제기한 것. 즉 이슬아와 붙은 북한의 김유미는 10을 부르기 전에 계시기 단추를 눌렀음에도 시간이 흘러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리봉일 감독 또한 선수가 분명히 눌렀다며 강경히 맞섰다.
심판장은 위원회를 소집해 이 상황의 논의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어제 오늘 남북 간 미묘한 관계가 있고 해서 양측이 원만히 타협될 수 있도록 이해를 구했다(대국 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에서도 남북 간 경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빚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긴급 통지했다). 이에 양재호 감독은 "그럴 수 없다. 만일 다른 팀도 그렇게 나올 것 아니냐"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슬아 역시 처음엔 시간패가 확실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대국 중단이 계속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대국을 그대로 속행하기로 결정했다(당시 조혜연의 승리가 확정되기 전이어서 이슬아로서도 어려운 결정이었다).
속개된 대국은 20여분을 더 둔 결과 이슬아가 2집반을 졌다.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슬아는 국후 믹스트존으로 나오며 울먹이는 표정을 지었 다. 전체 경기는 이민진이 황경주를, 조혜연이 조새별을 제압한 한국이 2-1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공동취재단]
TYGEM /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