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창호가 대만전에 빠진 까닭은?
전날 먹은 야참 때문에 대회 당일 속이 안 좋아
2010-11-24 오후 5:12:57 입력 / 2010-11-24 오후 6:31:27 수정
11월 24일 한국 바둑팀은 건강해 보였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종목 남녀단체전 4회전이 열리는 광저우기원 대회장에 이세돌과 이슬아를 선두로 한국 대표팀이 입장했다. 선수들은 대부분 밝게 웃으며 기자들과도 약간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자리에 앉기 전 몇마디 말을 나누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은 '오늘 컨디션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23일 한국선수들중 이세돌 9단만 중국 콩지에에게 패했음, 한국 4늘 1의 승리) "좋아요. 나만 이기면 되요. 후후"라며 장난스레 웃었다.
이 9단은 특히 "제가 지면 다른 선수들이 내가 지면 안 되겠구나, 그러겠죠. 후후, 세계 마인드 스포츠 대회때도 제가 졌더니 다른 선수들이 모두 이기더라구요. 물론 결승에 가면 이 작전을 바꿀 겁니다."라고 말했다.
오후의 이슬아는 오전의 패배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이슬아는 오전에 열린 북한과의 3회전 대회에서 김유미에게 패배했다. 이슬아는 북한선수 김유미가 계시기 조작미숙(?)으로 시간패가 걸렸지만, 대국을 지속해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었다. (자세한 정황은 별도로 정리 예정)
한국남자팀에서는 이창호 9단이 휴번이다. 원래 페어팀으로 출전해 힘을 많이 소비한 박정환이 빠질 차례였지만, 이창호 9단이 한밤까지 지속된 공동연구의 야참을 먹은 후 속이 안좋아 대만전에서 빠지게 됐다.
11월 24일 4회전에서는 한국남자팀은 대만팀과 여자팀은 태국팀과 맞붙고 있다. '중국과 승리한 후 한국 남자단체전 리그에서 긴장감이 빠진다'라는 말을 듣자 양재호 감독과 윤성현 코치는 "긴장을 풀면 안된다. 물론 분위기는 좋다. 결승에서 다시 중국을 만날 것이니까, "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공동취재단]
TYGEM /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