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10연승 기대했건만…

농심신라면배

이세돌, 10연승 기대했건만…

천적 씨에허에게 패해 탈락

2010-10-20 오후 6:29:29 입력 / 2010-10-20 오후 7:23:07 수정

▲ 이세돌과 씨에허의 대국 모습.

이세돌이 졌다.

10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무리였을까. 10월 20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제3국에서 이세돌이 중국 씨에허에게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이세돌은 본인의 요청으로 첫 주자로 나섰다. 제1, 2국에서 왕시와 이야마유타를 연파하고 제3국에서는 씨에허에게 졌다. 2승 1패, 좋지 않은 성적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이세돌이라는 네임밸류로 봤을 때는 아쉬운 면이 없진않다.

이세돌의 탈락됐지만 농심배에서 3연승을 거둔바 있는 최철한, 목진석이 버티고 있어 아직은 든든하다. 이제 한국은 부산에서 열리는 2차전에 전력투구해야한다.

중국은 씨에허가 이세돌에게 승리하면서 첫 승을 거뒀다. 게다가 1차전의 마지막인 제4국에서는 일본의 사카이히데유키와 만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사카이히데유키는 의사출신기사로 최근 장쉬를 꺾고 기성(碁聖)전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 백홍석 7단 총평 - 이세돌vs씨에허 ◆

초반 38부터 49까지 백이 기분좋게 선수를 잡아서는 백이 기분좋은 포석이였습니다. 백60이 결과적으로 조금 과한수로 61반격이 강력해서 77까지 다시 변이 잡혀서는 어려운바둑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백이 강수를두어서 조금 득을 보아서 미세한 형세였는데요. 164가 대무리수로 중앙을 지키고 두었다면 아직 미세한 형세였습니다. 165이후에 백대마가 위험해서는 흑승으로 결정되었습니다.

TYGEM /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