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연이어 중국 광저우 구이린에서 열린 2024중국여자갑조리그 17,18라운드 전경.

8~9일 연이어 중국 광저우 구이린에서 열린 2024중국여자갑조리그 17,18라운드가 끝나면서 시즌이 완전 종료됐다. 청두은행이 일찌감치 시즌 우승을 앞당겨 확정했고, 산시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종 여자갑조리그 퇴출이 확정된 가운데 열린 마지막 17,18라운드에서 준우승 팀과 을조리그로 강등될 두 번째 팀이 결정됐다.

8일 열린 17라운드에서 승점 4점 차이가 나는 8위 장쑤(승점 12점)와 9위 청두기원(승점 8점)이 각각 항저우Y, 청두은행에게 모두 패하면서 남은 18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청두기원이 최종 9위로 확정됐다. 

특히, 우승을 확정지은 청두은행은 17라운드에서 약체 청두기원을 꺾고 16승1패 승점 32점으로 2019년 장쑤팀이 기록한 승점 30점 기록을 깨뜨렸고 동시에 승국수도 37국을 달성하면서 2021년 장쑤와 항저우가 공동으로 기록한 36국을 깨뜨렸다. 

마지막 17,18라운드를 남겨두고 2위 샤먼부터 5위 항저우Y까지 승점 2점 차이가 나면서 준우승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17라운드에서 3위 광둥이 2위 샤먼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 바뀜이 일어났고, 승점 18점으로 4,5위에 올라있던 상하이X와 항저우Y도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20점으로 준우승 경쟁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갔다.

9일 열린 마지막 18라운드에서 청두은행은 광둥을 2-1로 꺾고 최종 승점34점, 승국수 39국으로 역대 우승팀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치열한 준우승 경쟁의 최종 승자는 상하이X가 차지했다. 18라운드에서 준우승 경합을 벌이던 광둥과 샤먼이 모두 승점 추가에 실패한 반면 16라운드까지 4위에 있던 상하이X가 17,18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최종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용병 오유진(1위 청두기원), 허서현(4위 광둥), 김은지(6위 상하이Q)는 모두 17,18라운드에 결장했으며, 각각 7승2패, 7승2패, 8승1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뤄추웨는 16승2패로 다승 1위를 차지하며 오유진과 함께 청두은행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 뒤를 이어 탕자원 15승3패, 우이밍 14승4패, 저우훙위 12승5패, 리샤오시00 11승7패로 다승 TOP5에 올랐다.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은 8승10패의 부진을 보였으며, 소속 장쑤도 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총 10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18라운드를 진행하는 중국여자갑조리그는 매 라운드는 각 팀 3명이 출전하여 승부를 가린다. 단체전에서 3-0, 2-1 승리 시 승점 2점, 패할 경우 승점 0점을 얻게 된다.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상위를 차지하고, 승점이 같을 시에 총 승국수, 최다승자 비교, 팀이 이긴 상대의 승점 등으로 순위를 가린다. 시즌 우승, 준우승, 3위 팀에게는 각각 60만위안, 30만위안, 2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 외, 4위~8위까지는 5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