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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배

문도원, 3연승 질주!

1차전 3국서 지넨 가오리 꺾어

2011-01-10 오후 5:08:11 입력 / 2011-01-10 오후 8:40:26 수정

▲지넨 가오리와 의견을 나누는 문도원(오른쪽).

무서운 새내기 문도원이 3연승에 성공했다.

1월 10일 중국 항주 항주기원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 제3국에서 한국의 문도원이 일본의 지넨가오리에게 승리했다.(301수 끝, 백10집반승) 이로써 문도원은 3연승에 성공하며 연승상품 지삼 20지 2세트를 확보했다.

큰 무대를 오랫동안 기다린 문도원에게 운도 따라주나. 문도원은 지넨 가오리의 노련한 공격으로 한 때 대마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고, 여기에 초읽기까지 겹쳐 한국팀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그러나 문도원은 지넨 가오리의 대실착을 응징하며 대마를 살려냈고, 이후 노련한 끝내기 솜씨로 10집반의 대승을 거뒀다.

▲국후 김미리와 함께 의견을 나누는 문도원.

국후 문도원은 “굉장히 힘든 바둑이었다. 초읽기에 몰려 실수도 많았고…. 대마가 쉽게 사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 흑(지넨)이 잘 뒀으면 힘들었다."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2008년 입단한 문도원은 2009 여류국수전·2010 지지옥션배 본선에 올랐지만 뛰어난 활약상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정관장배 예선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슬아를 꺾고 본선에 올랐고, 마치 물을 만난 고기처럼 본선에서 아오키 기쿠요, 루지아에 이어 이날 2005 여류기성에 빛나는 지넨 가오리마저 물리치며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문도원의 이날 승리는 단순한 연승행진을 넘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바로 역대 한국 5장의 최고 승수 기록을 갈아치운 것. 역대 한국 5장이 거둔 최고 승수는 2008년 6회 대회에서 이슬아가 거둔 2연승이다.

문도원은“(오늘) 바둑내용이 좋지 않아 부끄럽다. 남은 대국들은 내용이 충실했으면 좋겠다. 연승 부담은 없지만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둘 것이다.”라고 밝혔다.

▲일본선수단의 검토를 보고 있는 송롱후이(왼쪽)와 왕레이. 10일 중국선수들 중 가장 먼저 검모실에 모습을 보인 송롱후이가 중국 4장으로 출전하지도. 

문도원은 11일 한국시각 오후3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 4장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문도원의 상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송롱후이, 리허 중 한 명으로 추측된다. 탕이는 개인사정으로 1차전에 참가하지 않으며 전례나 네임벨류로 볼 때 루이나이웨이가 주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문도원은 “아직 시합에서 만난 적이 없는 송롱후이, 리허 중 한 명과 대국하고 싶다. (오늘)초반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식사 후 포석을 연구하며 다음 대국을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거침없는 문도원의 연승행진이 계속해서 이어나갈지. 정관장배는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우승상금은 7천 5백 만원이다. 3연승부터는 연승상품(지삼세트)을 별도로 지급한다.

▲종국 후 아쉬워하는 지넨 가오리.


▲국후 약 30분 동안 진행된 복기.
TYGEM / 중국 항주-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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