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장전 최철한vs구리 대국. 한국이 3승 2패로 앞선 가운데 2회전은 주장전이 승부의 관건이다. 한국대표팀은 兩李(이창호·이세돌)가 빠지는 바람에 1985년생 최철한이 주장으로 나서고 있다. 동갑내기 박영훈과 허영호, 윤준상, 강동윤, 박정환 등 동생들을 대표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3월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중국 션젼(深圳)에서 제1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대항전 2회전이 시작됐다. 주장전 최철한-구리 대국을 비롯해 총 4판이 벌어지고 있다. 1회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은 강동윤이 빠지고 윤준상이 출전했고 중국은 장웨이지에 대신 류싱이 참가했다.
▲ 1회전에서 구리를 꺾은 허영호가 2회전에서는 콩지에와 맞붙고 있다. 주장전 승패가 반드시 대회 승패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장전에따라 한국이 손쉽게 우승할 수 있는지, 아니면 힘들게 우승을 해야하는지가 달려있다. 1회전 성적과 2회전 성적을 합산해 5:5 동률이 나면 주장전 승패에 따라 우승국을 결정한다. 따라서 최철한이 승리하면 한국은 여기에 1승만 더 보태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반대로 최철한이 지면 복잡해진다. 나머지 4판 중 3승을 거둬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2회전 은 허영호vs콩지에, 박영훈vs류싱, 윤준상vs저우루이양, 박정환vs씨에허 대국으로 펼쳐져 어느 한 판도 예측하기 어렵다. 2승만 해도 다행이다. 1회전에서도 한국은 허영호가 구리를 꺾어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 1회전에서 후보였던 윤준상이 2회전에는 강동윤 대신 나섰다. 상대는 저우루이양.
앞으로 초상부동산배가 계속 진행될지 미지수일 뿐더러 한국과 중국이 단체전으로 맞붙는 대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이번 승부에 바둑 팬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창호, 이세돌이 빠졌지만 차세대 주자들이 중국과 겨루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팬들은 한국 바둑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기도 했다.
대회가 열리기 전 중국 내에서도 홍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현지 사람들도 초상부동산배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 대표선수들이 누구로 결정되었는지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이 대회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등 세세한 사항이 발표된 적이 한 건도 없었다.
▲ 1회전에서 장웨이지에를 물리친 박정환. 이세돌 천적 씨에허에게 승리할 수 있을지.한국에서는 국내선발전에서 이창호가 강유택에게 패해 탈락되면서 초상부동산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게다가 지난 5일 열린 1회전 대진이 최철한vs저우루이양, 허영호vs구리, 박영훈vs콩지에 등 재미있는 판으로만 연출되어 팬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제1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대항전 우승상금은 60만위안(한화 약 1억원), 준우승상금은 40만위안(한화 약 7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5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 1회전에서 콩지에에게 패한 박영훈. 2회전에서는 류싱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