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가원배
정관장배 기세 황룡사가원배까지!
제1회 황룡사가원배 열려
2011-04-04 오후 1:56:26 입력 / 2011-04-04 오후 5:05:53 수정
정관장배 기세를 황룡사가원배까지 이어간다.
3월 28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한국의 박지은이 중국의 루이나이웨이를 꺾고 한국에 2년 연속 우승을 안겼다.
그때의 그 감동과 열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4월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강소성에서 제1회 황룡사가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열린다.
황룡사가원배는 중국이 주최하는 여자단체전으로 올해 신설된 대회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 나라에서 출전하며 각 나라 대표가 3명씩 한 팀을 이뤄 출전해 각 팀의 명예를 걸고 단체전 풀리그(총 3회전)로 우승팀을 가린다. 3회전 전대국은 한국시각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왼쪽부터 박지은, 조혜연, 박지연.
한국은 박지은, 조혜연, 박지연 등 든든한 여전사 3명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궁륭산병성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지은은 지난 3월 28일 한국에 정관장컵을 안기는 등 국제전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여전사.
국내 여자기사 중 두 번째로 입신의 반열에 오른 조혜연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올해 여류명인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자다.
막내 박지연은 2010 바둑 대상 신예기사상 부문에서 여자기사 최초로 신예기사상을 받은 장래가 유망한 기대주다. 지난해 박지연은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퉈지아시를 꺾고 16강에 올라 세계바둑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바 있다.
관전포인트는 박지은과 조혜연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국제전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여자바둑계에서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던 라이벌 박지은과 조혜연이 첫 호흡을 맞추는 황룡사가원배에서 얼마만큼 환상의 호흡을 보일 것인지 많은 바둑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박지연이 여자대회에서도 그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박지연은 지난해 삼성화재배(16강), 지지옥션배(4연승), 농심신라면배(예선 결승)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여자대회에서는 그와 같은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박지연 역시 "세계여자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힌 바 있어 그 욕심을 황룡사가원배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지은은 "다른 나라 선수들도 강하지만 우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60%라고 본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태극낭자들은 중국, 일본, 대만의 강자들을 물리치고 초대 황룡사가원배에 태극기를 휘날릴 것인지.
한편, 중국은 리허, 천이밍, 탕이가 일본은 씨에이민, 요시다 미카, 무카이 치아키가, 대만은 헤이쟈쟈, 장카이신, 쑤셩팡이 출전한다.
황룡사가원배는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고 가원 부동산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20만 위안(한화 약 3,4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