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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한 판에 3억, 최종국 28일 속개

결승4국 내줘 종합전적 2대2 승부 원점으로

2011-04-27 오후 4:25:34 입력 / 2011-04-27 오후 6:48:49 수정


▲ 결승4국을 승리로 이끌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은 구리.

구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1승 2패로 밀려있던 구리가 4월 27일 오후 1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을 273수만에 흑불계로 꺾고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구리는 대국 후 인터뷰에서 "1국에서 승리한 뒤 2, 3국을 연달아 졌다. 첫 판에 이겼을 때는 매우 기뻤는데 특히 3국에서 진 것이 굉장히 아쉬웠다. 오늘 최선을 다했고 상대가 이세돌이기 때문에 1대2로 밀려있었지만 부담없이 둘 수 있었다"라고 대국 소감을 전했다.

오늘 바둑은 난전의 연속이었다. 라이벌 대결답게 서로 양보없이 엎치락뒤치락 변화무쌍 그 자체였다. 구리는 "우하귀에서 바꿔치가 이루어졌는데 연구된 변화는 아니였다. 실전에서 바로 즉흥적으로 끊어가는 수를 선택했고 총체적으로 보면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난해한 바둑이었다"고 대국을 설명했다.   


▲ 구리 "한국에서 적응 잘 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9일째 한국체류중이다. 그 동안 수 없이 한국을 방문해왔지만 이렇게 오래 있었던 적은 처음이다. 이번 비씨카드배가 4강전에 이어 결승전까지 모두 연달아 펼쳐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

이세돌에게는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지만 승부에 크게 작용하지는 못하는 듯 보인다. 구리가 한국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이다. 한국 음식도 모두 잘 먹고 잠자리도 특별히 문제되지 않는다. 본인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이세돌과 구리의 숙명의 한 판이 바둑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 있는 결승5번기 최종국은 28일(목) 오후 1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과연 이세돌이 구리를 꺾고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혼자 남아 검토를 하고 있는 이세돌.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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