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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이세돌, 첫 판 내줘

비씨카드배 결승 1국서 구리에게 패해

2011-04-23 오후 2:55:59 입력 / 2011-04-23 오후 6:10:16 수정

▲결승 1국 모습, 

세계최대 우승상금인 3억원을 놓고 한국과 중국의 대표기사이자 동갑나기 라이벌인 이세돌과 구리가 대결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비씨카드배 결승전. 기세싸움의 시작인 첫 대국을 이세돌이 내줬다. 

4월 23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한국의 이세돌이 중국의 구리에게 패했다. (170수끝, 백 불계승)

▲이세돌이 복기 도중 바둑판을 가리키고 있다. 

이세돌이 구리의 작전에 말려든 것일까. 이날만큼은 이세돌 특유의 흔들기가 구리에게 먹히지 않았다. 초반 백에게 유리한 흐름을 준 이세돌(흑)은 중반 역전의 기회를 끊임없이 노렸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구리는 이세돌이 93, 95 등으로 우변에서 자신들 돌을 노리자 냉정하게 중앙 백돌을 연결시키며 자신의 돌을 안정시켰고, 이후 불리함을 느낀 이세돌이 좌변에서 강수를 두자 더 강경하게 맞서며 상변 흑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굳혔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흑(이세돌)이 초반에 눈에 띄는 실수를 하지 않았는데도  힘드나 기분 나쁘게 포석이 짜인 것이 이 바둑의 패인인 것 같다. 이세돌이 이렇게 완패를 당한 바둑이 있을까 싶을까 정도로 밀린 바둑이다.”라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인터뷰 중인 구리. "남은 대국도 실력발휘를 잘하겠습니다"

이로써 구리는 결승전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타이틀에 한 발 다가갔다. 국후 구리는“첫 판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오늘 대국은 실력발휘를 잘한 것 같은데 남은 판도 잘하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결승 2국은 24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과연 이세돌은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할지. 아니면 구리가 1승을 추가하며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둘지 많은 바둑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리는 ”이제 겨우 첫 판을 이겼고, 아직도 대국이 많이 남았다. 남은 대국도 실력발휘를 잘 해서 바둑팬에게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라며 임전 소감을 밝혔다.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상금은 3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초대 우승자는 구리,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이다.






▲검토실에서 대국을 검토한 중국 위빈 감독, 루이, 장주주.

▲우상귀 백돌과 우변 백돌이 연결되어서는 백이 유리한 흐름이라는 것이 이세돌과 구리의 의견. 복기 때 이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이세돌과 구리의 복기를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첫 대국을 승리한 중국의 구리.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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