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2 오후 8:03:40 입력 / 2011-07-13 오전 9:32:46 수정
▲결승 2국을 해설 중인 유창혁 9단.
최고의 대결답게 우승컵의 향방은 최종국에서 결정된다.
12일 밤 8시 타이젬 동양생명배 서버에서 열린 제8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이하 동양증권배) 결승3번기 제2국에서 흑을 잡은 공짱조폭이 외톨이를 상대로 199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공짱조폭과 외톨이는 1-1을 기록하며 최종국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공격짱+조직폭력배를 합친 뜻을 가진 공짱조폭은 아이디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소 파괴력 넘치는 전투바둑을 구사한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탓인지 이날만큼은 아이디답지 않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반면을 운영했고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공짱조폭(흑)은 초반 약한 대마를 방치하고 과감히 실리를 챙기는 외톨이를 상대로 침착하게 반면을 운영해 나갔다. 이번 대국을 해설한 유창혁 9단이 “외톨이가 조폭의 자존심을 살살 긁나요? 그래도 아이디를 조폭이라고 지었는데 잡으러 안 가면 잘못된 아이디인데요.”라고 누구나 공격을 일감으로 생각할 자리에서도 공짱조폭은 참고 또 참으면서 기회를 엿봤다.
너무나 침착한 공짱조폭의 운석에 외톨이는 계속해서 국면을 주도해 나가다 하변에서 수순미스를 범하고 만다. 이 때를 기다렸는지 공짱조폭은 정확한 수순으로 반격에 나섰고, 결국 하변 흑말의 타개와 중앙에서 두터움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모니터로 보이는 타이젬 화면에서 공짱조폭과 외톨이가 국후 의견을 나눴다.
이날 상암동에 위치한 타이젬 본사에서 대국을 치른 공짱조폭과 외톨이는 국후 상변과 하변을 가리키며 가볍게 의견을 나눴고, 역시 하변 공방에서 승부가 갈린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공짱조폭과 외톨이 모두 정확한 수읽기를 밑바탕으로 한 화끈한 전투바둑으로 타이젬 회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아이디 모두 프로식별 아이디는 아니지만 대국에서 보이는 압도적인 국면운영 능력을 놓고 볼 때 랭킹 10위권 내의 기사들로 알려져 있다. 유창혁 9단이 "대국내용을 볼 때 최강자급의 기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
▲악수하는 공짱조폭과 외톨이.
따라서 타이젬 회원들은 8대 우승컵을 누가 차지할 것인지 못지않게 과연 아이디들의 주인공들은 누구인지 궁금해 하고 있는데 공짱조폭과 외톨이 모두 결승에 임하기 훨씬 전부터 상대가 누구인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2국에 임하기 전 악수를 나누며 명승부를 다짐한 공짱조폭과 외톨이는 "이미 서로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대회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힌 것.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할 아이디가 이제 단 한판의 승부에서 결정된다. 다시 없을 명승부로 꼽힐 공짱조폭과 외톨이의 결승 3번기 최종국은 13일 밤8시 타이젬 동양생명배 서버에서 열리며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 9단이 생생한 해설과 함께 유저들을 찾아간다.
동양온라인㈜이 주최, 주관하고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후원하는 제8회 동양증권배는 타이젬 대국실 동양증권배 서버에서 진행되며 각자 20분 30초 3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인터넷 바둑대회 사상 최대인 5천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