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韓 이세돌·이창호 등 8명 첫 승
32강전 1회전 대국 종료
2011-08-24 오후 4:08:33 입력 / 2011-08-25 오후 2:14:31 수정
▲32강전 전경.
최상위랭커와 신인들의 패배가 아쉽다.
24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1회전에서 이세돌, 원성진, 김지석, 이영구, 이창호, 강동윤, 박영훈, 김정현, 구리, 콩지에, 퍄오원야오, 탄샤오, 왕타오, 리저, 펑리야오, 사카이 히데유키가 승리했다.
32강전 2회전은 25일 한국시각 정오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타이젬에서는 2회전 이영구vs구리의 대국을 백대현 8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창호와 장주주의 복기 모습을 이세돌이 지켜보고 있다.
■ 최상위랭커와 신인들의 패배가 아쉬운 한국
32강전에 18명의 선수가 대국에 임한 한국은 이날 이세돌, 원성진, 김지석, 이영구, 이창호, 강동윤, 박영훈, 김정현 등 8명이 승리했다. 승리한 8판의 대국 중 5판이 한국기사들끼리의 대국인 '형제대국'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
▲펑리야오에게 패한 최철한(오른쪽).특히 관심을 모은 한-중전에서 최상위 랭커 최철한(2위), 박정환(3위)이 각각 펑리야오와 리저에게 패한 것이 매우 아팠다. 펑리야오와 리저 모두 중국에서 차세데 기대주로 꼽고 있는 기사들이지만 아직 세계무대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에 잉씨배, 후지쯔배 벨트를 가지고 있는 최철한과 박정환의 패배는 한국바둑팬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 삼성화재배에서 생애 첫 세계대회 본선진출을 맛 본 90년대생 중 타국기사와 대결한 김동호, 강승민 역시 각각 사카이 히데유키와 콩지에에게 패해 이변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한편, 강동윤, 원성진, 김지석은 각각 중국의 신인 궈엔차오, 리쉬엔하오, 송롱후이를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한국기사들끼리의 대국에서는 이영구가 지난대회 준우승자 허영호를 꺾어 눈길을 끌었다.
■ 7명 승리한 중국, 최강자 그룹 굳건
12명의 선수가 32강전에 임한 중국은 구리, 콩지에, 퍄오원야오, 탄샤오, 왕타오, 리저, 펑리야오 등 7명의 선수가 승리했다.
전기대회 우승자 구리를 비롯해 퍄오원야오(LG), 콩지에(TV바둑아시아)등 세계대회 왕관을 쓰고 있는 최강자그룹이 승리했고 앞서 밝혔듯이 펑리야오와 리저가 최철한, 박정환을 꺾어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모습.
▲사카이 히데유키.
■ 일본 절반의 성공
통합예선에서 전원 탈락해 본선시드인 사키이 히데유키와 유키 사토시만 임한 일본. 이날 사카이 히데유키가 김동호를 꺾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일본 내 기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카이 히데유키는 최근 후지쯔배에서 8강까지 진출하며 서서히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날 역시 승리를 거두며 일본에 기쁨을 안겼다.
■ 25일 2회전 속개, 8명 16강 진출자 가려져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지는 32강전은 24일(1회전)부터 26일(3회전)까지 진행된다. 더블일리미네이션은 2승을 하면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한 번을 지더라도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하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1회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한국이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승부가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2회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1회전을 승리한 이세돌, 원성진, 김지석, 이영구, 이창호, 강동윤, 박영훈, 김정현 중 과연 어느 기사가 16강 진출을 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형제대결 2판(이세돌-김정현, 강동윤-김지석)을 제외한 나머지 원성진, 이영구, 이창호, 박영훈은 각각 왕타오, 구리, 탄샤오, 사카이 히데유키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또 패한 최철한, 박정환, 허영호, 백성호, 장주주, 박지은, 전영규, 김동호, 나현, 강승민 등 10명 중 어느 기사가 부활의 교두보를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4판(나현-김동호, 전영규-백성호, 허영호-박지은, 최철한-강승민)이 형제대결이라 4명의 탈락자가 나오는 것은 불가피해졌지만 나머지 박정환과 장주주는 각각 중국기사인 천야오예, 쑨리와 부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부활을 놓고 25일 격돌하는 박정환과 천야오예.
특히 가장 험난한 조로 꼽히는 B조의 박정환은 천야오예와 대결을 펼치는데 많은 바둑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을 놓고 볼 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 2011 비씨카드배 4강, 후지쯔배 우승의 성적을 거둔 박정환에게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천야오예 역시 천재기사로 꼽히고 있고, 역대전적에서 박정환에게 4승 2패로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 때문인지 25일 생중계 대국 판은 승자끼리의 대국이 아닌 박정환-천야오예의 대국으로 확정된 상태다. 박정환과 천야오예는 쿤룬호텔에 마련된 별도의 대국실에서 대국을 하게 되며 북경TV에서 생방송 한다.
1회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한국, 과연 2회전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일지.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7천만원.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 일정 및 타이젬 해설자
- 32강전 1회전 : 24일 한국시각 정오 /안형준
- 32강전 2회전 : 25일 한국시각 정오 / 백대현 8단
- 32강전 3회전 : 26일 한국시각 정오 / 한종진 8단



▲시합에 임한 32강 선수들이 검토실을 찾았다.
▲박지은과 구리의 대국을 검토하는 모습.
▲삼성화재배 32강전이 열리는 캠핀스키 호텔 2층에서는 지난 삼성화재배를 돌아볼 수 있는 현수막 및 보드들이 많다.
TYGEM / 중국 베이징-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