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韓원성진·김지석·박영훈·김정현 16강으로!
32강전 2회전 종료, 한국과 중국 4명씩 16강 진출 확정
2011-08-25 오후 3:45:46 입력 / 2011-08-26 오후 1:38:42 수정

▲2회전 전경.
상위랭커의 탈락과 믿을맨들의 부진이 아쉽다.
25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2회전에서 원성진, 김지석, 박영훈, 김정현, 구리, 콩지에, 리저, 탄샤오가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승을 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 덕택에 아직 1승 1패를 거둔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남아있는 상황. 이날까지 1승 1패를 기록한 이세돌, 이창호, 강동윤 등 16명은 26일 3회전에서 부활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되며 타이젬에서는 한종진 8단이 3회전 주요대국을 문자 생중계 한다.

▲2회전 대국 중 가장 나중에 끝난 이창호와 탄샤오의 대국.
■ 최철한, 박정환의 충격적인 탈락과 양이의 기다림
32강전에 무려 18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은 지난 1회전에서 최상위 랭커 최철한, 박정환이 패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2회전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한국바둑팬의 관심이 쏠렸다.
그 결과 1승자들끼리의 대결로 16강 진출이 걸린 대국에서는 원성진, 김지석, 박영훈, 김정현이 각각 왕타오, 강동윤, 사카이 히데유키, 이세돌을 꺾고 16강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창호와 이영구는 각각 탄샤오, 구리에게 패했다. 2판의 형제대결(김지석-강동윤, 김정현-이세돌)을 제외한 대국에서는 2승 2패의 호각의 성적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랭킹 1위 이세돌이 신예 김정현에게 패하며 부담을 안게 됐으며 이창호와 이영구 역시 우세한 흐름을 이끌어오다 막판 실족으로 패해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최철한(오른쪽)이 강승민에게 패해 탈락했다.
패자들끼리의 대국 결과는 상위랭커의 탈락이 충격적이었다. 부활의 교두보를 노리는 10명의 한국선수들이 대국에 임했고 형제대결 4판으로 인해 나현, 전영규, 허영호, 강승민이 소중한 1승을 안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강승민 승리에는 한국랭킹 2위이자 잉씨배 우승자인 최철한의 탈락이 포함됐고, 여기에 한-중전에서 출전한 박정환과 장주주 모두 각각 천야오예, 쑨리에게 패하고 말았다. 특히 박정환은 삼성화재배에 출전하기 전 후지쯔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어린황제에 올랐었기 때문에 그의 이른 탈락은 한국 바둑팬으로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이영구(왼쪽)와 구리의 복기 모습.
■ 탄탄한 전력 모두 16강에 올린 중국
구리, 콩지에, 리저, 탄샤오 등 이날 2회전에서 4명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중국은 왕타오만이 패했을 뿐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자국기사들끼리의 대결에서 콩지에와 리저 등 탄탄한 전력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앞서 밝혔듯 구리와 탄샤오도 이영구, 이창호를 맞아 불리한 대국을 막판 뒷심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패자조에서도 송롱후이만이 자국기사 궈엔차오에게 패해 자체 탈락했을 뿐 타국기사들과 대결한 천야오예, 쑨리, 리쉬엔하오가 각각 박정환, 장주주, 유키 사토시를 꺾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 사카이 히데유키만 남은 일본.
지난 1회전에서 김동호를 꺾은 사카이 히데유키는 이날 한국의 박영훈에게 패해 3회전을 기약하게 됐다. 함께 출전한 유키 사토시는 1회전에 이어 2회전에서도 패해 자체 탈락하고 말았다.
후지쯔배에서 8강에 오른 사카이 히데유키. 26일 열리는 3회전에서 한국의 막내 나현을 상대로 부활을 노리는데 과연 일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2회전에서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4명씩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과연 25일 열리는 3회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7천만원.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 일정 및 타이젬 해설자
- 32강전 1회전 : 24일 한국시각 정오 /안형준
- 32강전 2회전 : 25일 한국시각 정오 / 백대현 8단
- 32강전 3회전 : 26일 한국시각 정오 / 한종진 8단


▲검토실에 10회 우승자 뤄시허(사진 맨 오른쪽)가 등장했다.
▲"구리도 졌나요?" 김정현에게 패한 이세돌. 전날 구리와 16강 진출을 확정하면 저녁 약속을 잡았었다고.
▲"너무 미세한데…"이창호와 탄샤오의 대국을 검토 중인 박지은과 이세돌(오른쪽).
▲복기 중인 이창호(오른쪽). 평소 열이 많은 체질로 알려진 이창호 옆에 놓인 3병의 생수는 그가 얼마나 대국에 몰입했는지 말해준다.
▲이날 1승을 거둬 3회전 부활을 노리는 전영규와 나현.
▲16강에 진출한 탄샤오와 리저.
▲삼성화재배 32강전이 진행되고 있는 캠핀스킨 호텔은 삼성화재배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TYGEM / 중국 베이징-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