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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예대항전

미래의 세계최강은 누구인가

2011 KCTV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열려

2011-11-22 오후 10:50:15 입력 / 2011-11-23 오후 4:58:54 수정

▲ 제주 앞바다. 2011 국제신예바둑대항전은 제주도에서 열렸다.

▲ 2011 KCTV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1라운드 전경.


미래의 바둑권력을 놓고 4개국이 다투고 있다.

11월 22일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 2011 KCTV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이하 국제신예대항전) 1라운드에서 한국과 중국이 각각 대만과 일본에 총스코어 7:1로 승리했다.

한국에 있는 모든 프로기전은 한국기원에서 주최 및 주관한다. 하지만 국제신예대항전은 비공식 기전으로 허장회 9단이 주축이 되어 대회를 개최했다. 허장회 9단은 중국 국가소년팀의 우이린 감독과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만나 '바둑으로 우의를 다지자'던 대화를 나눴다. 곧 1996년 '한중신예대항전'으로 출범했고 두 나라의 신예들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두 나라의 우의를 다지는 교류가 활성화되자 점차 일본과 대만이 각각 2000년과 2004년부터 가세해 대회의 규모도 제법 커졌다.

한국팀의 감독 허장회 9단은 "국제신예대항전은 삭막한 타이틀전이 아닌 따뜻한 정이 오가는 대회다. 그렇기 때문에 기전의 규모는 크지만, 세계기전 같은 거액의 상금은 없고 대회 예산의 대부분이 선수들의 경비나 숙식제공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허장회 9단은 "구리 9단, 콩지에 9단 등 각 국의 정상급 기사들은 대부분 이 대회를 거쳤다."라며 이번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세계 바둑을 대표하는 4개국에서 미래를 짊어질 신예기사 8명씩 총 32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출전 선수 선발 기준은 1991년 이후 태어난 기사들의 랭킹 순이다. 한국의 박정환, 강유택, 김정현, 이지현, 이태현, 나현 등이 랭킹 순으로 선발되었으며, 여자 선수는 김미리와 최정이 참가했다.

박정환은 세계대회인 후지쯔배를 올해 우승했으며, 나현은 삼성화재배 준결승에 올라 바둑팬들을 흥분케한 바 있다. 또한 최정은 얼마전 여류세계최강자인 박지은을 물리치며 무서운 신예임을 보여줬다.

중국과 일본, 대만 선수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리저, 스위에, 리엔샤오, 왕타오, 옌환, 양딩신, 탕이, 위지잉 등이 나왔으며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 미타니 테츠야, 리시우, 우치다 슈헤이, 후지타 아키코, 다마이신, 씨에이민, 오쿠다 아야가 출전했다. 대만은 샤오정하오, 린수양, 린리샹, 린시우핑, 린쮠옌, 딩샤오지에, 장위엔롱, 쑤성팡 등이 참가했다. 

한편,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개최 장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순서로 4개국이 돌아가며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하였으며 KCTV의 후원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크게 열린 바 있다.


▲ 2011 KCTV배 국제신예대항전이 열리는 제주 퍼시픽호텔.

▲ 박정환 9단. '후지쯔배 우승자 박정환도 신예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 감독 김영삼 9단은 "그럼 박정환이 노장이냐"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 김미리(왼쪽)vs장위엔롱. 한중일은 각 국에서 여자선수를 2명씩 선발했으나, 대만은 여자선수가 1명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미리는 남자선수와 대결을 펼쳤다.

▲ 가장 늦게 끝난 씨에이민vs탕이의 대결을 중국단장과 일본단장이 지켜보고 있다. 씨에이민은 대만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기원 출신이다. 이 대회는 기원소속으로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씨에이민은 일본 선수로 출전했다.  

▲ 얼마 전 여류최강 박지은을 꺾은 신예 최정.

▲ 일본 선수들의 검토실 모습.

▲ 일본에서 신인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무라카와 다이스케.

▲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둑 유학을 왔다는 료헤이(11)는 한국기원 연구생이다. 곧 일본으로 돌아가 입단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료헤이를 예뻐하는 강훈 2단은 "료헤이가 일본에서 입단하면 금새 이 대회의 참가 선수로 볼 수 있을 것" 이라며 료헤이를 높게 평가했다.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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