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원성진, 기선제압할까?
삼성화재배 결승 제1국 원성진 백번으로 시작
2011-12-05 오전 10:48:25 입력 / 2011-12-05 오후 12:00:25 수정

▲원성진과 구리의 결승 1국 모습.
원성진이 생애 첫 우승을 향한 기선제압에 성공할까?
12월 5일 한국시각 오전 10시 30분(이하 기사 내 한국시각 기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4층에서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이 한국의 원성진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의 대결로 열렸다. 치열한 기선 제압 신경전이 펼쳐질 결승 1국을 타이젬에서는 목진석 9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이번 결승전은 전례와 달리 별도의 휴식일 없이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동안 두 판을 먼저 승리한 기사가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14, 15회 중국의 콩지에와 구리가 우승한 바 있어 최근 한국은 삼성화재배 우승컵에 목 말라있다.
이런 가운데 결승에 임하는 원성진이 한국에 오랜만에 우승컵을 안김과 동시에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릴지 한국바둑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국에 임하는 한국의 원성진.
지난 대회 허영호는 박정상, 김지석과 동행했는데, 원성진은 친한 동료기사들과 함께 하지 않고, 지난 3일 오후 한국기원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 도착해 휴식을 취했다.
4일 오전 원성진은 한국기원 관계자에게 바둑판과 알을 주문했고, 오후 4시 구리와 함께 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 후 원성진은 근처 일본 카레집에서 저녁을 해결한 후 휴식을 취했다.
▲와이탄에서 바라 본 상하이
대국장(4층) 겸 숙소(10~11층)인 그랜드센트럴 호텔은 중국 상하이 중심가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이다. 호텔 바로 옆에는 옷가게, 식당, 대형쇼핑상가들로 한국의 명동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번화가 난징루가 있다.
호텔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는 상하이 관광명소 중 하나로 여행자를 위한 강변산책로로 불리는 와이탄이 있다. 다양한 국가의 현대건물이 들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와이탄은 과거 중국이 아편전쟁 패배 후 상하이를 개항하게 된 배경이 깔려있다고 한다.
이렇듯 대국장 부근에는 관광하기 좋은 곳이 많지만 원성진은 식사를 하기 위해 난징루 부근에 잠시 들릴 뿐 대부분 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이번 결승전을 준비했다.
▲원성진이 백번으로 착점하자, 기자들이 동시에 플래시를 터뜨리고 있다.
5일 아침식사를 마친 원성진은 대국시작 5분전인 10시 25분 대국장 앞에서 모습을 보였다. 대국장 안에는 15분 전부터 30명에 가까운 기자들로 북적이는 모습. 이를 의식한 탓인지 원성진은 바로 대국장 안으로 향하지 않고, 대국시작시간에 임박해 대국장 안으로 들어섰다.

▲대국에 임하는 구리.
구리 역시 대국을 의식한 듯 원성진과 비슷하게 대국장에 모습을 보였다. 10시 30분 연장자인 구리가 백돌을 움켜쥐며 돌 가리기가 시작됐고, 원성진이 이를 맞추지 못해 원성진의 백번으로 1국이 시작됐다.
▲대국장에 배치되어 있는 간식거리.
삼성화재배는 별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다소 이른 대국시작 시간(10시 30분)에 주최측은 점심시간 즈음에 별도의 간식거리를 추가로 대국실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주최사인 한국방송공사(KBS)에서는 결승전 1국을 한국시각 오후 2시 10분부터 생중계하며 조훈현 9단이 해설을, 최유진 아마 5단이 진행한다.
한국의 원성진이 중국의 구리를 상대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7천만원.



TYGEM / 중국 상하이-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