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김지석, LG배 우승자 꺾고 3연승!
퍄오원야오 상대로 141수 끝에 흑 불계승으로 3연승 성공
2011-12-03 오후 5:16:45 입력 / 2011-12-04 오전 4:43:22 수정
▲ 첫 수를 착점하고 있는 김지석. "2차전에서 3연승을 거둬 상하이로 가고 싶다."라며 2차전 목표를 밝혔던 김지석은 이날의 승리로 목표를 달성했다.
김지석 3연승 성공해 상하이(3차전)로 간다!
12월 3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 10국에서 한국 3장 김지석 7단이 중국 3장 퍄오원야오 9단을 격파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지석 7단은 연승상금 1천만원과 대국료 1천2백만원 등 총 2천2백만원을 확보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 생략)
이날 타이젬에서 안형준 3단은 "물 흐르듯 초반이 진행되었고, 중반에 들어서 퍄오원야오의 침입이 신통치 않았다. 이후 퍄오원야오의 실착을 김지석이 정확히 응징해 승기를 잡았다."라고 이번 대국을 해설했다.
▲ 이로써 중국 선수는 2명 만이 남은 상황. 국후 김지석은 "앞으로 2승만 더.."라고 재치있게 말해 취재진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국후 김지석은 "기쁘다."라고 운을 뗀 뒤, "탄샤오의 기세가 너무 좋아서 지난 8국이 무척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8국을 이긴 후 편한 마음으로 다음 대국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지석은 "농심배의 제한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고 적당해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지는 제13회 농심배 본선 2차전이 모두 종료됐다. 본선 2차전은 우승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싸움이었다.
▲ 2차전에서 4연승을 기록한 탄샤오.
2차전의 시작과 동시에 중국4장 탄샤오는 파죽의 4연승을 올렸고 한국 바둑 팬의 혈압도 동반상승했다. 타이젬 '오차차' 유저는 "외화 유출이 많이되네."라며 유감을 표했으며, '휘파람소년'유저는 "한국 기사들이 더욱 분발 해야겠다."라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했다.
탄샤오의 무서운 기세는 한국3장 김지석에게 막혔다. 김지석은 탄샤오를 막은 뒤, 승승장구해 3연승을 거뒀다. 김지석의 3연승은 일타이피로, 김지석 본인은 연승상금(1천만원)을 확보해 개인적인 영광을 누렸고, 한국팀은 이날의 승리로 삼국 중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차전에서 일찍이 탈락했다. 따라서 3차전은 한중전으로 압축됐다.
이제 각 5명의 선수 중 한국은 이창호, 원성진, 김지석 3명이 남았으며, 중국은 구리, 씨에허 2명이 남았다.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할 수 없다. 중국 2장 출전이 유력한 씨에허는 지난 대회에서 농심배 최고 기록인 5연승을 거둔 바 있는 강타자. 게다가 삼성화재배 타이틀 보유자인 구리도 늠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중전으로 압축된 이번 농심배의 우승국은 3차전에서 가려진다. 3차전은 내년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진다. 과연 한국은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후 1승씩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에 초읽기 1분 1회.
■ 제13회 농심신라면배 본선대국 일정
1차전(1~4 국) : 2011. 10. 11 ~ 10. 14 (중국 베이징)
2차전(5~10국) : 2011. 11. 28 ~ 12. 3 (한국 부산)
3차전(11국~) : 2012. 2. 21 ~ 2. 24 (중국 상하이)
▲ 일본이 2차전에서 전원 탈락하며, 이번 농심배는 한중전으로 압축됐다.
▲ 퍄오원야오(왼쪽)vs김지석. 돌을 가린 결과, 김지석이 흑을 쥐었다.
▲ 비장한 표정으로 본선 10국에 나선 퍄오원야오.
▲ 퍄오원야오(왼쪽)와 샤오웨이강 중국 단장. 퍄오원야오는 이날의 대국이 아쉬웠는지 오랜 시간 복기했다.
▲ 퍄오원야오(왼쪽)vs김지석. 좌상귀 접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제13회 농심배 2차전이 치러진 농심호텔 전경.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