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외톨이, 첫 판 내줘
동양생명배 결승 1국서 패해
2011-12-30 오전 1:19:40 입력 / 2011-12-30 오전 2:35:50 수정
▲결승 1국 모습. 외톨이의 흑번으로 진행됐다.외톨이가 첫 판을 내줬다.
12월 29일 저녁 8시 타이젬에서 열린 제9회 동양생명배 타이젬 세계바둑오픈(이하 동양생명배)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한국의 외톨이가 중국의 hope(P)에게 패했다.
빠르고 정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공격력으로 올해 동양증권배 준우승을 차자힌 바 있는 외톨이. 그러나 이날 특유의 강점을 살리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흑을 잡은 외톨이는 발 빠르게 실리를 차지했고, 이에 hope(P)은 두텁게 국면을 운영해 나갔다. 양 대국자가 팽팽하게 각자의 스타일로 포석을 마무리할 즈음, 좌변 외톨이의 엷은 틈을 탄 hope(P)의 수순이 날카로워 이 때부터 외톨이가 흐름을 빼앗기기 사작했다. 결국 외톨이는 미생인 돌들을 모두 수습했지만, 이에 대한 대가로 손해가 적지 않아 패하고 말았다.
이날 승리한 hope(P)은 중국상위랭커로 짐작되는 발빠른 반면운영과 탁월한 포석 감각이 돋보이는 아이디다. 본선 3회전에서 실명 출전한 한상훈 5단을 꺾는 등 강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데 결승에서도 선취점을 따내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외톨이가 첫 판을 내줬지만 결승전은 단판 승부가 아닌 3번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포기는 이른 상황. 이번 대회 한국 아이디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바 있는 외톨이가 남은 2국과 3국을 모두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2국은 30일 저녁 8시 열리며, 김영삼 9단이 생생한 해설과 함께 유저들을 찾아간다.
동양생명배는 동양생명㈜이 후원하는 총 규모 2억원의 온라인 바둑대회로 우승상금은 국내프로바둑대회인 천원전·맥심커피배(2천 5백만원)보다 높은 3천만원이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