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씨에허 "농심배에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 기대"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중국 우승 차지해
2012-02-24 오후 5:22:46 입력 / 2012-02-24 오후 11:41:42 수정
▲농심배 우승을 차지한 중국.
한국이 준우승에 머물렀다.
2월 24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제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최종국에서 한국 주장 이창호 9단이 중국 주장 씨에허 7단에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지난 2차전에서 김지석, 원성진, 이창호 등 3명이 생존해 2명이 남은 중국(구리, 씨에허)과 전원 탈락한 일본에 비해 유리한 가운데 3차전을 맞이한 한국.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한국 3장 김지석이 중국 2장 구리를 꺾고 주장 씨에허만 남은 중국에 비해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이대로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다.
▲최종국 모습. 이창호와 씨에허가 대결했다.
그러나 22일 열린 12국에서 김지석이 중국 주장 씨에허에게 유리한 바둑을 아쉽게 역전패 했고, 뒤이어 출전한 원성진(2장), 이창호(주장) 모두 패해 중국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중국에 우승을 안긴 주장 씨에허는 현 중국랭킹 1위(공동)에 올라 있는 대륙의 강자다. 그러나 중국랭킹 1위답지 않게 지난해 거둔 춘란배 준우승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세계대회 개인전에서는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 씨에허가 단체전인 농심배에서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 7회 농심배 본선에 첫 모습을 보인 씨에허는 이번 대회까지 4번의 본선을 치렀는데 이날 승리까지 14승 3패를 기록한 것. 특히 씨에허가 11회 거둔 5연승은 후야오위(4회), 이창호(6회), 펑첸(8회), 강동윤(10)과 함께 역대 농심배 최다연승 기록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시상식 후 씨에허에게 몰려드는 취재진.
씨에허는 "이전에도 농심배에 몇 차례 출전했는데 우승을 하지 못 했다. (출전 후)처음으로 우승했고, 특히 이창호를 이기고 우승해서 기쁘다. 중국이 농심배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 9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농심배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근 세계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세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유독 농심배와는 최근 인연이 없던 중국이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
▲중국 검토실
이 때문인지 현지 중국바둑팬과 중국관계자들은 최종국이 시작될 때부터 열렬히 씨에허를 응원했는데, 씨에허의 우세가 확립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기원 화쒜밍 코치는 "중국이 세계대회 개인전 우승은 많이 했지만, 단체전인 농심배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번 우승이 다른 세계대회 개인전 우승보다 기쁘게 느껴진다."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뻐하는 중국 선수들. 구리, 화쒜밍, 씨에허
최종국이 종료된 후 곧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중국에는 우승트로피와 함께 상금 2억원이 주어졌다.
▲최다연승상을 공동 수상한 김지석.
연승상 부문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대회 최다연승인 4연승을 기록한 김지석과 탄샤오에게는 2천만원의 연승상금이, 3연승을 기록한 씨에허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졌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후 1승씩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대국 중인 이창호
▲후원사 농심의 박준 사장(오른쪽)이 검토실에서 최종국을 검토하는 모습.

▲이창호의 동생 이영호 씨(오른쪽)
▲"흠…지금 형세는" 공개해설 모습.
▲"수고했어!" 시상식 전 이야기를 나누는 화쒜밍 중국기원 코치와 씨에허
▲중국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씨에허
TYGEM / 중국 상하이-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