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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백홍석, 비씨카드배 우승 눈 앞!

결승 3국서 백홍석, 당이페이에게 승리해

2012-05-15 오후 5:00:34 입력 / 2012-05-15 오후 7:46:44 수정

▲당이페이와 백홍석(오른쪽)이 겨룬 결승 3국 모습.

백홍석 9단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다.

15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3국에서 한국의 백홍석 9단이 중국의 당이페이 4단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백홍석9단은 당이페이에게 2-1로 앞서나가며 우승에 1승만 남겨놨다.(이하 기사 내 양 대국자 단위 생략)

한 판씩 주고받아 저울추가 팽팽한 가운데 벌어진 결승 3국. 심장대결에서 백홍석 9단이 웃었다. 흑을 잡은 백홍석은 초반 두텁게 운영해나가며 반상을 리드했고, 중반 이후 좌변에서 백말을 끊어가며 실리를 취하는 등 국면을 어지럽혔다.

▲좋은 바둑을 역전당했다고 생각했음일까? 당이페이는 종국 후 별 다른 복기 없이 바로 대국장을 나섰다. 

이후 두터워진 백 모양 때문에 "백홍석이 불리하다,"는 타이젬에서 해설한 김영삼 9단과 바둑TV 유창혁 9단의 평이 한국바둑팬을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이후 백홍석의 냉정한 끝내기 수순과 당이페이의 실수가 이어져 결국 백홍석의 불계승으로 막을 내렸다.

국후 백홍석은 "초반에는 만만치 않다고 봤는데, 백이 변 쪽에서 크게 살아 기분이 나빴다. 좌변 두 점을 잡은 것이 크다고 생각해서 계속 만만치 않다고 봤다. 마지막에는 제대로 뒀으면 많이 이긴 바둑이었다."라고 국면을 평했다.

이번 결승에 오른 백홍석과 당이페이는 대국 시 버릇이 있다. 바로 백홍석은 간간이 한숨을, 당이페이는 상대를 쳐다보는 것. 이에 대해 백홍석에게 당이페이의 습관이 대국 시 신경쓰이지 않냐고 묻자 "대부분의 중국기사들이 그런 습관을 가지고 있고, 특히 어린 기사들이 더 그런 경향이 있다."라면서 "바둑판만 보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시간 안배에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현 한국랭킹 8위인 백홍석은 아직까지 본격기전 이상 기전에서 우승컵을 안은 적이 없다. 이번 비씨카드배를 제외한 메이저급 세계대회 최고기록은 2006년 11회 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이 전부.

그러나 이번 대회 거센 황사바람에도 한국기사로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도 2-1로 앞서나가는 등 한국바둑의 자존심을 묵묵히 살려내고 있다.



▲"즐길 겁니다." 라고 인터뷰 하는 백홍석.

결승 4국은 1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결승에 1승만 남겨 놓은 백홍석이 과연 이 기세를 몰아 생애 첫 세계대회 우숭의 감격을 맛볼 수 있을 것인지, 타이젬에서는 백홍석의 우승이 결정될지도 모르는 결승 4국을 김기용 6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백홍석은 "지금처럼 계속 바둑을 즐기고 재미있게 두겠다. 내 스타일대로 4국을 준비하겠다. 그것밖에 없다."라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는 8억 3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바둑TV를 보며 인터뷰 준비 중이던 백홍석이 묘한 미소를 지었다.

▲국후 바둑TV라운지를 찾은 당이페이가 위빈 단장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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