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홍석이 생애 첫 메이저급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
백홍석의 흑번으로 결승 5번기가 시작됐다.
12일 오후 1시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1국이 한국의 백홍석 9단과 중국의 당이페이 4단의 대결로 시작됐다. 타이젬에서는 반상대조영 안조영 9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이번 대국을 즐길 수 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중 가장 큰 우승상금(3억원)과 오픈제 도입 등을 비롯해 많은 바둑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씨카드배. 이전 세 번의 결승 모두 한국과 중국의 기사들이 차지했었다.
4회 대회 역시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그 주인공은 백홍석과 당이페이로 두 기사 모두 아직 세계대회 우승경험이 없다. 한국의 백홍석은 그 동안 각종 국내외 기전에서 활약해왔으나, 아직 본격기전 및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본 적이 없다. 2006년 신예프로10걸전 우승 이후 2007년·2009년 십단전 결승, 2008 기성전, 2011·2012 KBS 바둑왕전, 2011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6번의 국내외기전(본격기전 이상)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무른 것이다. 따라서 백홍석에게 이번 결승은 그 동안의 아픈 기억을 날려버릴 절호의 기회다.
반면 당이페이는 지난해부터 세계무대에 출입한 아직은 내일이 더 궁금해지는 신예. 현 중국랭킹은 52위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 이세돌, 탄샤오 등 한국과 중국의 랭킹 1위를 모두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전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의 백홍석에 우세를 예측하는 관계자들이 많았는데, 중국의 위빈 단장 역시 "실력상으로는 백홍석이 앞서지만, 두 기사의 기세가 대단하기 때문에 (백홍석이 꼭 유리하다고)장담하기는 어렵다."라고 평하기도.
생애 첫 우승 도전 때문인지 백홍석과 당이페이 모두 여유롭게 대국장에 도착했다. 대국시작 10분 전에 모습을 보인 당이페이는 바로 대국장으로 향하지 않고 대기실에서 설치된 TV를 보며 긴장을 풀었다. 당이페이와 비슷하게 대국장에 도착한 백홍석은 바로 대국장 의자에 착석해 대국을 준비했다.
▲돌을 가리는 양 대국자.
오후 1시 입회인 심종식 6단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연장자인 백홍석이 백돌을 한웅큼 올려놓았고, 당이페이가 조용히 흑돌 한 개를 올려놨다. 그 결과 짝수가 나와 백홍석의 흑번이 결정됐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는 8억 3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비씨카드배 결승 1국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한국기원 뒷 출입문으로 입장하는 당이페이(오른쪽).
▲휴게실에서 TV를 보는 당이페이.
▲백홍석은 바로 대국장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결승 1국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바둑TV 목진석 해설자(오른쪽) 최유진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