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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박정환 "구리랑 두고 싶었다!"

2012 삼성화재배 준결승 4강 진출 선수 인터뷰

2012-10-10 오후 5:53:45 입력

▲ 2012 삼성화재배 준결승 진출자들.

10일 대전시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이하 삼성화재배) 본선 8강전에서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구리가 각각 천야오예, 판팅위, 원성진, 강동윤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우승상금이 증액된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까지 두 걸음을 앞둔 기사들을 준결승 진출 순서대로 소감을 들어보았다.

▲ 구리 9단

- 승리 소감을 말해주세요.
기쁩니다. 4강에 연속으로 오르게 되어 더 기쁜 것 같습니다.

- 오늘 바둑 총평을 한다면요?
초반에는 순리대로 흘러갔습니다. 그 중 상대가 실수해 대마가 몰렸고 패가 났습니다. 팻감은 상대가 하나 부족해 이길 수 있었 습니다.

- 삼성화재배에서 유독 성적이 좋은 것 같아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삼성화재배에서 성적을 낸 것은 2009년부터 입니다. 그 때부터 4강에 올랐고 그것은 경험을 많이 쌓았기 때문입니다. 또 삼성연수원의 분위기가 편안한 점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작용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올해 성적이 좋지 않네요.
90後 세대들과 대국할 때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꼈습니다. 그런 것들이 올 초 성적으로 나타났고, 지금은 그들의 기량을 인정하고 적응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중국의 90後 세대들이 16강에 많이 탈락했는데요…?
그들은 국제대회에서 경험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기량보다는 경험의 차이입니다. 더 많은 국제대회 경험이 쌓이면 그들의 성 적도 기대할 만 합니다.

▲ 이세돌 9단.

- 오늘 승리 소감을 말해주세요.
근래 성적이 나빴는데 승리해서 기쁩니다. 바둑내용도 오랫만에 괜찮아 더 기쁜 것 같습니다.

- 오늘 바둑을 총평한다면…?
초반에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돌이켜보면 좀 기분 나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반 이후에는 생각보다 잘 풀려서 큰 위험은 없었습니다.

- 4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누군가요?
구리만 만나고 싶지 않고 다른 선수들은 다 좋습니다(웃음)

- 이번 삼성화재배 목표는 우승인가요?
네 그렇죠. 사실 4강까지 올라온 것도 있지만, 처음 출천부터 목표는 우승이고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olleh에서도 얘기했던 것과 같이 50%의 확률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최철한 9단.

- 오늘 승리 소감을 말해주세요.
초반에 제가 의욕적인 포석을 들고나왔습니다. (그것이 좋았는지) 잘 풀렸던 것 같고 중반부터 판팅위가 강하게 버텨 어려운 장면이 됐었는데, 그래도 형세는 여전히 우세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판팅위가 무리했던 것이 패착이 되어 이길 수 있었습니다.

- 90後 세대에 대해 연구가 있었나요?
90後 세대에 대한 연구는 따로 없었지만, 판팅위와는 갑조리그에서 두번 정도 만나는 등 스타일 파악이 됐기 때문에 맨 처음 뒀을 당시보다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작전대로 둘 수 있었습니다.

-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던데요?
건강에 문제는 없었고 상대가 워낙 어려 부담갖지 않고 편하게 두었던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지희 3단이 대회장에 따라와 내조해줬던 것이 도움된 것 같습니다. (웃음)

▲ 박정환 9단.

- 먼저 승리 소감이 듣고싶어요.
오랫만에 4강에 진출해 상당히 기쁩니다. 오늘도 초반부터 중반까지 계속 나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상대가 실수해 운좋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 오늘 대국 총평 해주세요.
새로운 포석을 들고 나왔는데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초반에 모자를 씌워 싸움을 걸어갔는데 그 싸움도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고요. 상대의 실수로 운좋게…….

- 준결승에서 누구와 두고 싶은가요?
중국선수와 두고 싶었는데, 구리와 두게 되어 잘 된 것 같습니다.

- 목표는요?
목표는 우승이고, 남은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두겠습니다.
TYGEM / 강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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