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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링배

무명 탕웨이싱 中1위 천야오예 꺾다!

바이링배 4강전 2국에서 4명 모두 1승1패씩

2012-10-31 오후 7:13:15 입력 / 2012-10-31 오후 8:00:32 수정

▲ 천야오예(왼쪽)vs 탕웨이싱.

미위팅 판팅위 쎼얼하오. 그리고 이번엔 탕웨이싱?

중국의 무명기사 계보는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 엊그제 14세 셰얼하오가 일을 내더니 이번엔 19세 탕웨이싱이 랭킹1위 천야오예를 꺾었다.

중국선수끼리 4강을 채운 바이링배가 점입가경이다. 3번기 첫 판에서 1패를 당해 막판에 몰렸던 선수들이 2국에서는 나란히 기사회생하여 4명이 모두 1승1패씩이다. 복수혈전이다.

31일 중국 꾸이양에서 벌어진 제1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전 준결승3번기 제2국에서 탕웨이싱과 저우루이양이 각각 천야오예와 셰얼하오를 물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탕웨이싱은 27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고, 저우루이양은 298수만에 흑1집반승. 최종 3국에서 결승진출자가 가려지게 된다. 3국은 내일(11월1일) 속개된다.

랭킹1위 천야오예는 쉽게 결승에 오르리라 보았다. 그러나 최근 랭킹이 10계단이나 급속도로 오르는 등 탕웨이싱의 파워풀한 공격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백을 든 천야오예는 초반 하변 실리를 허용했지만 중앙에서 두터움을 쌓아서 유명한 국면이 되었다. 그러나 상변 전투에서 흑이 실리를 파내며 백을 중앙으로 내몰면서 서서히 중앙 백의 두터움도 지웠다. 중반 이후 흑은 백말의 급소를 가격하면서 오히려 상변에서 뻗어 나온 백말을 잡으면서 바둑은 급격히 기울었다.

▲ 저우루이양(왼쪽) vs 셰얼하오

한편 1국에서 대어를 잡으면서 관심을 모았던 124위 '중국판 이동훈' 셰얼하오는 저우루이양과 거의 미세한 바둑을 끝까지 이어갔지만, 결국 끝내기에서 밀리면서 1집반패를 당하고 말았다.

중국 주최의 세계대회 최초의 오픈전인 바이링배는 한국의 비씨카드배와 흡사한 대회이다. 한국에서는 87명의 기사가 통합예선에 나섰지만 64강에는 고작 16명의 기사만 올랐다. 8강에는 박정환만 진출하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4강엔 1명도 들지 못했다.

우승상금 180만 위안(한화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 60만 위안(한화 1억원) 등 총상금 480만 위안(한화 8억 6000만원)의 바이링배는 제한시간 각 2시간 45분에 1분 초읽기 5회. 8강까지 단판 승부이며 4강전은 3번기, 결승은 5번기.

TYGEM /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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