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박정환(오른쪽)의 대국 모습.
한국은 랭킹1위 이세돌을 비롯해 박정환(2위) 최철한(3위)등 '황금삼총사'가 출격했다. 준결승전 대국 중 한중전으로 치러진 박정환-구리 대국. 지난달까지 랭킹1위였던 박정환이 구리를 꺾어주면 한국은 지난해 원성진의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확정짓게 된다.
초반 좌하귀에서 신형이 등장했고 백을 든 박정환이 두터운 결말. 이후 하변 흑을 강타한 백의 급습이 효과를 봐 흑을 양곤마로 몰아서는 박정환의 확실한 우세가 성립됐다.
불리함을 느낀 구리는 중앙을 타개해 나간 백돌을 끊어가는 승부수를 날렸다. 여기서 박정환은 중앙을 이어두면서 버텨야 했는데, 그만 끊어지는 수를 착각했고, 결국 중앙 대마가 끊어지는 참변과 함께 역전패를 맞이하고 말았다. 이로써 박정환은 구리와 지난 2010년 후지쯔배에서 만나 패배한 이후 2패를 기록했다.
▲최철한과 이세돌의 대국 모습.olleh배와 삼성화재배 등 8번기를 벌이는 이세돌-최철한의 대결도 관심거리. 초반부터 난전이 일어났다. 도처에 상당한 실리가 있었던 백. 그러나 좌변, 중앙, 하변 말이 계속 공세에 시달리다가 결국 후반에 이세돌의 흔들기에 엮이고 말았다.
최철한은 우변 수상전에서 흑 말을 잡았으나 이 때 팻감이 많아졌다고 확신한 이세돌이 상변 백 대마에 패를 건 것이 결정타. 결국 초반 승기를 잡은 쪽은 최철한(백)이었지만 이세돌의 뒷심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이세돌과 구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준결승전 3번기 제2국은 하루 휴식을 가진 후 14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전면오픈제, 완전상금제, 점심시간 폐지 등 세계바둑계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해 온 삼성화재배는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을 3억원으로, 총상금 규모를 8억원으로 대폭 인상하여 최고 기전의 위상을 갖췄다. 제한시간 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일정
16강전 : 10/9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8강전 : 10/10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4강전 3번기 : 11/12,14,15.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결승전 3번기 : 12/11,12,13. (중국 상하이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