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씨배
韓-中 미래권력, 싱가포르에서 겨룬다!
제7회 응씨배 결승전 개막식
2012-12-22 오전 12:10:55 입력
▲ 박정환(왼쪽) vs 판팅위.
제7회 응씨배 결승전 개막식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드스(Marina Bay Sands)에서 열렸다. 이자리에는 이번 결승전에 오른 박정환, 판팅위를 비롯하여 응씨바둑교육기금회 잉밍하오 회장, 천딩촨 싱가포르바둑협회장,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 위빈 등이 참석했다.
한국의 박정환과 중국의 판팅위가 펼치는 응씨배 결승5번기 제1,2국은 12월22,24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드스(Marina Bay Sands)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 두 사람은 아직까지 공식 대국에서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
박정환은 일찌감치 한국랭킹 1위를 차지하면서 두각을 드러내어 중국에서 이미 경계대상이 되어 중국기사들 사이에서 그의 기보는 상당히 분석 검토되고 있다. 판팅위도 중국에서 급부상하는 신예 강호여서 이미 한국기사들 레이더에 잡혀 그가 중국에서 둔 기보도 많은 이들에 의해서 분석되어 기풍이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번 이들의 대결은 한중 기사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조훈현VS녜웨이핑, 창하오VS이창호, 창하오VS최철한에 이어서 네 번째이다. 박정환은 양후이런, 퍄오원야오, 조치훈, 이창호 등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다카오신지, 이세돌, 탄샤오, 셰허 등에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응씨배는 제1,2,6회 대회 때 싱가포르에게 치른 바 있으며, 이번 대회를 포함해서 모두 네 차례 싱가포르에게 대회를 갖게 됐다. 제1회~6회 가운데 제5회 대회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기사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제1회 조훈현, 제2회 서봉수, 제3회 유창혁, 제4회 이창호, 제5회 창하오(중국), 제6회 최철한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싱가포르바둑협회장인 천딩촨 선생은 축사에서 "다시 한번 응씨배를 싱가포르에게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하면서 서툰 한국말로 몇 마디 하여 한국선수단을 놀라게 하면서 분위기가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 잉밍하오 회장은 자주 싱가포르에서 응씨배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서 "주로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시간적으로 지금은 한국-중국-대만은 날씨도 아주 춥다. 싱가포르의 날씨만이 아주 좋고, 양복을 입어도 약간 더운 느낌이 들 정도인데 날씨가 선수들이 실력발휘를 하기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싱가포르는 중국어가 되니 모두가 관광을 하거나 사람들과 접촉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싱가포르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인 조건이 아주 좋다고 생각되어서 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응씨배 결승전에 오늘 두 사람은 박정환(19세), 판팅위(16세)로 모두 아주 젊은 기사들인데 이는 응씨배 역사상 가장 젊은데 잉밍하오 회장은 앞으로 응씨배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사는 아마도 갈수록 젊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싱가포르바둑협회의 천회장은 박정환과 판팅위에게 기념상패를 증정했는데 상패의 조형은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멀라이언(몸통은 물고기 머리는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다.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가 주어지는 잉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잉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특이한 점은 초읽기가 없다는 점. 각자에게 주어진 제한시간 3시간 30분을 다 사용하면 벌점 2점이 주어지고, 매번 35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며, 최대 시간연장은 3회(벌점6점)까지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모두 다 사용한 경우는 시간패 처리된다. 또 돌 가리기에서 이를 맞춘 이가 흑백선택권을 갖는다.
TYGEM / 김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