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생 신민준(오른쪽)이 중국9위 펑리야오를 꺾었다.
총성 없는 전쟁이 끝났다.
한국 14명, 중국 35명, 대만 1명.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5일에 걸쳐 치러진 제1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에서 50명의 본선진출자를 가려냈다. 이들은 본선시드 12명, 와일드카드 2명과 어울려서 총 64강 본선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64강, 32강전은 7월 9,11일 베이징에서 벌어질 예정.
중국은 지난 4월 LG배 통합예선에 81명이 참가하여 본선 티켓 16장 중 절반인 8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한편 작년 백령배에 한국은 80명의 출전하여 50장의 본선티켓 중 12장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74명의 중국원정대가 출발했으나 마지막에 웃은 자는 14명(아마 4명 포함)으로 작년 백령배와 비슷한 수준.
관심을 모은 남자 한중전 20판의 결과는 9-11. 그간 줄곧 근소하게 앞서는 대중국 전적이 최종일에 가서 근소하게나마 역전이 되었다. 안조영 홍민표가 반집패를 당한 것이 아팠다.
▲ 강동윤(왼쪽)이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위빈을 꺾었다.
우선 영재 신민준이 중국9위 펑리야오에게 승리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신민준은 초반부터 발 빠르게 행마하여 요소요소에서 잽을 적중시키며 결국 불계승을 거두었다.
탑 랭커들의 약진도 이어졌다. 최철한 강동윤 김승재는 중국의 류이 위빈 장처를 꺾고 무난히 승리했다. 그러나 박영훈은 중국31위 저우허시에게 패했다. 또한 중국1위 퉈자시를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이변의 주인공 이동훈은 75위 커제에게 패해 본선행에 실패했다. 조한승은 최원용을 물리치고 본선행. 또한 나현 안성준 김정현이 버텨주었고, 조인선 주형욱도 깜짝 본선에 올랐다.
여자조는 혈혈단신 이슬아가 어제까지는 승승장구했으나 마지막날 중국의 가오싱에게 불계패를 당하면서 여자는 1명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대만의 헤이자자가 신예 강적 위즈잉(15)를 꺾어 본선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아마추어에 할당된 4장의 티켓은 어제(23일) 한국이 모두 차지한 바 있다.
▲ 통합예선 마지막날 대회 개시 전 상황.
한국 랭킹1~3위인 이세돌 김지석 박정환은 본선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며 이창호도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64강에 합류한다. 중국은 구리 천야오예 저우루이양 스웨 판팅위 등 5명이 시드이며 쿵제가 와일드카드. 일본은 야마시타게이고 유키사토시 무라카와다이스케, 대만은 저우쥔쉰이 시드.
제1회 몽백합배의 총상금 546만 위안(10억원)이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3억2000만원)이다. 기타 자세한 상금 내역은 64강 패자 360만원, 32강 패자 720만원, 16강 패자 1450만원, 8강 패자 2900만원, 4강 패자 4500만원, 준우승 1억원. (한화는 어림치)
제1회 MLILY몽백합배 통합예선의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이며 결승전은 각 3시간. 본선64강 및 32강은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서 대진을 결정하고 16강부터 재추첨하며 동일국가 대국은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나현(오른쪽)이 중국의 신예 류진밍에게 일찌감치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