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韓, '물러설 곳이 없다!' 외톨이 홀로 8강
을지로족집게도사-제10회 동양증권배 왕중왕전 16강(下)
2013-06-08 오후 12:25:57 입력 / 2013-06-27 오후 2:54:07 수정
지난 주 동양증권배 16강전 5경기 중 4경기가 적중했다. 적중률은 비교적 높지만 족집게도사의 기분은 썩 유쾌하지 않다. 8강에 오른 5명의 주자 가운데 한국은 달랑 '외톨이' 한 명이라서 그렇다.
'외톨이'의 대안 디셈버(P)가 wjx(P)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솔직히 한국유저들의 관점에서 보면 충격이지만, 중국유저들의 관점에서는 '그저 그런 일' 정도로 여길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한중 랭킹10위권의 강타자여서 이 한판의 승패는 동양증권배의 패권국을 가리는 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달 베이징에서 벌어진 몽백합배 통합예선을 너무 쉽게 통과한 디셈버(P)가 중도 탈락한 wjx(P)에게 패한 것은 그래서 데미지가 오래 간다. ‘좌외톨 우셈버’ 한국의 희망등식에 금이 가게 된 것이다. 17일(월)부터 시작되는 LG배에 전념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디셈버(P)의 패배를 이해할 수밖에.
그 외 Loong(P) vs Strive(P)도 빅 이벤트였다. 중국선수끼리의 격돌이라서 누가 떨어지더라도 유저들에게 고통은 크지 않았으리라. 족집게도사가 진짜 반집승부가 될 듯하다고 했는데 꼭 그렇게 되었다. 한 살이라도 어린 선수의 잠재력을 더 믿기 때문에 Strive(P)를 택한 유저들은 재미를 톡톡히 봤을 것이다. 중국선수끼리의 대국이었지만 고수1방 기준으로 1200명의 동접자가 몰려서 대단한 성황.
'외톨이'가 '동양의빛'을 꺾고 예상대로 순항한 반면, 블링블링(P)이 '중국판 외톨이' ddcg에게 패한 것이 맘이 쓰리다. 51:49로 ddcg가 앞설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보란 듯이 적중하여 족집게도사도 맘이 아프다. 본명 출전한 저우루이양도 거뜬히 8강에 올랐다.
이로써 8강 5자리 중에 한국은 현재까지 고작 1자리만 예약했다. 이제 남은 16강전 세 판에서 한국은 세 판 모두 승리하길 기원한다. 세 판의 점괘가 나왔다.
16강 H조 강진열(P) vs tmch 6/11 오후 2시
강진열(P)과 tmch의 맞대결이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강진열(P) 편에 섰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흐름을 보면 '타이젬키즈' tmch의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세가 눈에 띈다. 동양증권배 예고편이었던 한중 최강매치에서 중국대표로 나와서 히어로가 되었던 tmch. 그는 최근에도 타이젬 대국실에 출석도장을 찍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등판간격이 일정하다. 최근 승률이 놀랍게도 80%대로 과거 1~2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외톨이 디셈버(P) 등 '성골'과는 대국이 없지만 tmch는 꼬마곰(P) 유성검(P) 블링블링(P) 레전드(P) 등 '진골' 수준에게는 고단위의 승률을 보인다. 다만 가장 최근 패배가 아이러니컬하게도 강진열(P)이다. 강진열(P)은 위에 거명한 진골급보다 강하다고 굳이 말하기는 뭣하지만 tmch에게는 강한 상대가 틀림없다. 강진열(P)은 오래전부터 tmch를 잘 알고 있고 잘 다루어왔다. 다만 강진열(P)은 오프시합에 자주 등판하기 때문에 최근 한 달 정도는 타이젬 공백기가 있다는 것이 흠.
또 한 가지 팁을 드린다면, 수년간 보아온 tmch는 대회 자체의 이벤트에는 관심이 없고 스스로 공부하기 위한 대회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tmch의 경우 자신보다 이름이 강한 상대에게는 좀처럼 이기내질 못하는 특징이 있다. 자, 이제 선택의 순간이다. 백두장사가 체중을 달아서 승패를 결정짓기 직전 자신의 등에 붙은 모래 몇 알을 터는, 땀 한 방울을 말리는 심정으로 강진열(P)에게 걸어본다.
16강 E조 흰수염(P) vs daxiang 6/11 오후 8시
흰수염(P)과 daxiang의 경기는 네임벨류로 보면 2010년 '외톨이'에게 조막손으로 덤벼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daxiang이 앞선다. 그러나 두 선수의 실제 이름을 거명한다면 엇비슷한 비중. 흰수염(P)은 사실 lxlx를 뉘고 16강에 올라온 것 자체가 이변이라고 할 수 있다. 입단한 지 2~3년 되는 소소회원인데, 아직까지 온오프 모두에서 이름 석 자를 많이 알리지는 못했다. 또한 타이젬에서도 흰수염(P) 강미를 보여준 적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daxiang을 무한정 지지하지도 못한다. 일전에 말했다시피, 2010년 이후 외톨이의 저주가 걸렸는지 생각만큼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요즘도 계속 접속하기는 하는데, 승률이 거의 40%대로 족집게도사의 눈밖에 나있다. 정말 예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굳이 한 명을 고르라면 daxiang의 손을 들겠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 법이니까.
16강 F조 시크릿(P) vs 레전드(P) 6/12 오후 8시
'보리흉년에 밥 때는 왜 이리 자주 돌아오는지….' 선수 1명이 아쉬운데 우리끼리 만났다. 시크릿(P)과 레전드(P) 둘 다 다크호스 기질이 다분하다. 먼저 32강전에서 둘은 서로 벅찬 상대를 이겼다. 시크릿(P)은 예상을 깨고 우승후보였던 Ruler(P)를, 레전드(P) 역시 준척급인 sxkr를 뉘였다.
상승세로 본다면 시크릿(P)이 상대적으로 우위다. 중반까지 뒤지던 바둑은 마지막 순간에 반집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레전드(P)는 ID 그대로 한국바둑의 레전드를 꿈꾸는 기대주다. 한판 한판의 파이팅을 보면 시크릿(P)이 조금 우위를 나타낼 것이며, 일반적인 승률로 본다면 레전드(P)가 앞선다.
타이젬 성적을 보면, 시크릿(P)은 대국자 스펙트럼이 넓어서, 이름 모를 9단에게도 지지만 ddcg에게도 이길 때가 잦다. 그 반면 레전드(P)는 대국 수는 많은 대신 승률이 굉장히 좋지 않아서 (P)를 달고 있지 않았다면 8단으로 강단이 될 정도의 형편없는 승률이다. 복수의 ID가 존재하거나 아니면 시합에만 더 집중하려거나 둘 중 하나로 본다. 자,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이럴 땐 도사도 진짜 괴롭다. 시크릿(P)에게 회수권 반 장 차이만큼 두텁다에 건다.
한편, 타이젬에서는 동양증권배 대국을 관전하는 타이젬회원들을 더욱 즐겁게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각 대국에 부여한 이벤트미션 페이지 외에 혹시 베팅의 기회를 놓친 회원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 별도의 이벤트 페이지를 마련했다. 웹에서 참여하는 베팅은 각 대국 마다 배당률을 달리해 '대박'을 노릴 수도 있다. ☞ 승부예측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동양온라인㈜이 주최, 주관하고 동양증권이 후원하는 제10회 동양증권배 타이젬왕중왕전은 동양온라인㈜이 주최 주관하고 동양증권㈜이 후원한다. 총 규모는 2억 5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 ☞ 동양증권배 페이지 바로가기
TYGEM / 을지로족집게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