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이세돌 "저는 두 개의 화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12 삼성화재배 결승 1국 승리자 이세돌 현장 인터뷰
2012-12-11 오후 6:19:04 입력 / 2012-12-11 오후 6:57:44 수정
11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벌어진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 결승 제1국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1국을 끈질긴 추격 끝에 대역전 반집승을 거둔 이세돌. 대국 후 지쳐있는 데다가 아직 우승이 결정된 것이 아니기에(3판 2선승제) 이세돌은 “아직 (삼성화재배 결승이)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라며 인터뷰를 간단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따라서 결승 대국 후 인터뷰는 공동취재, 10분 내외로 간략히 진행됐다.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이세돌의 인터뷰 중 일부를 동영상으로 전하며, 동영상으로 촬영하지 못한 부분은 본문으로 전해드린다.
●○…영상 外
- 첫 대국을 승리해서 자신감을 찾았나요?
이날 원래 자신감은 있는데…. 그 자신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 구리에게 초반에 매우 불리한 흐름이라고 들었는데요.
매번 구리에게 초반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확실히 초반이 강한 기사고 대비한다고 대비하는데 매번 당하네요. 내일은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국 승부처는 어디였고, 언제쯤 승리한다고 봤습니까?
끝내기 들어갔을 때도 반집이나 집반 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이겼다 생각했죠. 구리가 제대로 두었다면 반집을 지지 않았을까..
- 2국 임전소감을 듣고 싶네요.
저는 화살이 두 개이기 때문에… 편하게 임하겠습니다.
TYGEM / 중국 상하이-김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