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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강동윤, "내가 이길 차례였다!"

강동윤, 제15회 농심신라면배 1차전 4국서 판팅위에 승리거둬

2013-10-25 오후 6:45:34 입력 / 2013-10-25 오후 9:40:46 수정

▲ 판팅위-강동윤(승).

강동윤이 반집으로 한국을 위기에서 구했다!

25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2층 대국실에서 속개된 제15회 농심신라면배 1차전 4국에서 강동윤이 판팅위에게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판팅위의 연승은 3연승에서 멈췄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숱하게 만난 두 기사지만, 공식대국은 첫 만남. 먼저 완착을 범한 것은 강동윤. 초반에 범한 완착으로 인해 판은 강동윤의 '엷음'과 판팅위의 '두터움'으로 짜였다. 이를 지켜보던 우정과♡ 9단은 "실수는 강동윤이 먼저 했지만, 누가 먼저 지치느냐가 승부일 것으로 보인다. 타이젬대국실에서 지켜본 강동윤은 '견뎌내기'에, 판팅위는 '두텁게 (상대)숨통조이기'에 강하기 때문이다."

우정과♡ 9단의 말대로 강동윤은 엷은 바둑을 잘 견뎌내며, 차이를 좁혀갔다. 이날 바둑을 해설한 나현은 "끝내기 단계에서 두 기사 모두 여러 번 실수가 있었지만, 강동윤이 패를 끝까지 버텨간 것이 기민했다. 절묘하게 한 팻감 차이로 백이 반집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반집패를 인지한 판팅위는 이내 김이 빠진 다음이라 불계패를 선언했다.

▲ 인터뷰 중인 강동윤. "부산에 꼭 가고 싶었습니다"  

국후 강동윤은 "그동안 타이젬대국실에서 판팅위와 대국하면 3판 중 1판만 이겼다. 승률은 좋지 않지만, 판팅위를 꼭 이겨서 부산(2차전 장소)에 가고싶었다. 그래서 베이징에 오기 전, 타이젬대국실에서 판팅위에게 2패를 당하고 왔다. 오늘은 내가 이길 차례였다(웃음)"며 재치있는 승리소감을 한국에 전했다.

이로써 지난 22일부터 치러진 농심배 1차전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강동윤 등 4명이 남아 가장 유리한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2차전에서 탈락해온 일본을 제외한 채 한-중의 잔류선수는 4-4 동점. 그러나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이 앞선다. 중국의 판팅위가 3연승을 했지만 상대는 일본의 무명신인 2명과 한국의 최기훈. 한국으로서는 최기훈의 탈락이 아쉬우나, 세계대회(응씨) 우승자 판팅위의 탈락과 비교한다면, 중국이 훨씬 아쉬울 터. 따라서 판팅위의 3연승보다 오늘 승리한 강동윤의 1승이 더욱 값진 것.
 
이제 본격적인 싸움은 본선2차전으로 12월2일부터 12월7일까지 부산에서 벌어지며, 6판의 모든 대국은 타이젬에서 생중계한다. 중국은 세계대회 타이틀홀더로 막강한 진용을 자랑하지만 연승전은 다르다. 농심배와 인연 깊은 정상급기사들이 2차전에서도 제 몫만 든든히 해준다면 우승은 문제없다.

한국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는 1~6회까지 한국이 우승했으며, 7∼9회까지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 13회 대회는 중국, 지난 대회인 14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했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 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1차전(1국~ 4국) 2013년 10월22일~ 10월25일/ 중국 베이징
2차전(5국~ 10국) 2013년 12월02일~ 12월07일/ 한국 부산
3차전(11국~14국) 2014년 02월25일~ 02월28일/ 중국 상하이


▲ 돌가리기 장면. 강동윤의 백번.

▲ 중국의 첫 등판 선수 판팅위. 3연승에서 멈췄다.

▲ 강동윤, 한국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 판팅위의 연승이 멎자, 중국검토실의 분위기가 침울해졌다.

▲ 비교적 분위기가 좋은 한국검토실. 오늘도 배드민턴 치려나?

▲ 국후 공개해설장에서도 승리소감 및 총평을 전하는 강동윤.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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