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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배

‘상담기’ 프로5인에게 물었다

개인전에 비해 기보 내용으로는 좋아질 것

2013-12-25 오전 10:16:08 입력 / 2013-12-25 오후 10:55:50 수정


▲ 조훈현 류시훈 다케미야 등이 한데 어울려 박정환-이창호 대국복기를 지켜보고 있다.

1988년 대만의 거부 응창기는 '세계에서 가장 바둑이 센 자는 누구일까'라는 의문을 해소하고자 미화 100만 달러를 걸고 가장 센 자를 추적했다. 당시 5집반 시절임에도 7집반의 덤은 부담이었고, 국가별 선수 할당도 제대로 되지않았던 때였지만 모두들 출전을 강행했다.

바로 2013년 주강배는 '일류들의 머리를 한데 모으면 과연 신과의 격차는 줄어들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 대해 약간의 답은 내려질 것이다. 우승상금 3억5000만원을 걸고 협동바둑을 둔다. 누가? 한국 최고의 팀과 중국최고의 팀이 만나, 이른바 바둑의 복식경기를 펼친다.

각 4시간 30분의 제한시간이라면 시간 부족은 이유가 안 될 것이다. 충분히 좋은 기보가 나오고도 남음이 있다. 과연 한 번의 경험도 없지만, 이 시대 최고의 두뇌들의 조합인고로 흥미로운 결과가 예상된다. 대회 기간동안 몇몇 프로들에게 협동바둑 즉, 상담기에 관해 물음을 던져 보았다.

▲ 고바야시고이치와 견해는 나누는 중국 우자오이(오른쪽).

조훈현=기보내용이 개인전보다 훌륭할 것인지는 확실히 말 못하겠다. 시간이 문제일 것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오히려 혼자서 수읽기 하는 것보다는 못할 수도 있다. 처음이니까 더더욱.

고바야시고이치(일본)=나이 든 기사들의 경우엔 실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니까 해볼 만할까? 아무래도 젊은 쪽이 강할 것이다. 선수 구성도 중요할 것이다.

권갑룡=초중반으로 나뉘어서 하는 경우도 아니다. 상담기니까 좋을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바둑이 아니라 남의 의견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짜야 할지 어렵다. 이질적인 기풍의 조합이 좋은 지 동일한 기풍이 좋은 지 그것도 알 수 없다.

우자오이(중국)=개인전과는 상당히 다를 것이다. 개인의 단점을 팀은 어느 정도 막아 줄 것이다. 또한 기보의 질도 좋을 것이다. 다만 승부라는 측면에서 반전이 일어날 지는 나도 궁금하다. (우자오이는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고 결승 방식을 기획했으며 광저우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창혁=아직은 처음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기보내용은 굉장히 좋아질 것이다. 자신이 생각한 것에서 다른 이들에게 한 번 더 걸러서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고 본다. 다만 선수 구성과 역할에 관한 것은 앞으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 에스24 고교동문전이 초반 중반 종반을 나누어 경기를 치러 주강배와 흡사하다. 동창끼리 복기장면.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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