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타
박지은 "중국 女을조리그 전승 목표!"
중국여자을조리그에 한국 용병진출
2014-03-27 오후 5:34:12 입력 / 2014-03-28 오후 3:12:18 수정

▲ 왼쪽부터 이민진 박지은 김채영 오유진.
이민진 박지은 김채영 오유진 등 4명의 한국여류기사들이 올해 여자을조리그에 용병으로 기용됐다.
오는 4월20일부터 30일까지 여자을조리그가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다. 여자을조리그는 열흘간 7라운드의 경합을 벌려서 이듬해 갑조승격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남자갑조리그에 여자선수를 포함시키지 않고 단독으로 여자갑조리그를 창설했다. 8팀으로 구성된 여자갑조리그는 각 팀 출전선수 2명과 예비선수 1명이 총 14라운드로 경합을 펼치는데, 창설 당시에는 외국기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다. 문호를 개방할 시 자국 선수들은 10명 밖에 출전하지 못해 중국선수들에게 훈련의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
하지만 올해부터 여자리그는 약간의 문호를 개방했다. 갑조리그에는 아직 용병제도가 도입되지 않았으나, 을조리그에 용병제도가 도입된 것. 이에 한국의 이민진 박지은 김채영 오유진이 각각 베이징 에후세기문화발전회사, 우후화방문화회사, 왕젠홍바둑클럽, 더저우 장허용허 바둑클럽 등 네 개 팀에서 용병으로 활동하기로 계약했다.
이에 박지은은 "문호 개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지 얼마 안됐고,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급하게 진행됐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갑조리그가 아니라서 조금 뜸을 들였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승리할 때 마다 별도의 수당이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 전승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리허와 같은 팀인 이민진은 "내 실력이 약한데도 계약이 되어 영광이다. 프로기사로서 대국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두어보지 못했던 중국기사들과 많이 만날텐데,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고 열흘간 7판의 대국을 연속으로 둔다는 점도 실력연마에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좋은 성적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
올해 박지은과 함께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 오른 김채영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신난다. 리허도 을조라고 들었는데, 그가 을조에 있을 정도면 을조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막내 오유진은 "을조리그에 용병제도가 처음 생겼는데, 초청을 받아 기쁘다. 언니들과 함께 좋은 성적 내고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여자을조리그 용병 기용과정에 산파역을 맡은 권효진에 따르면 여자랭킹1위 최정은 화정차업배와 일정이 겹치는 관계로 을조리그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한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