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백합배
미위팅, "박정환이 가장 까다롭다!"
미위팅 공식 인터뷰
2013-12-06 오후 10:56:41 입력 / 2013-12-06 오후 10:57:13 수정
▲ 17세 미위팅이 세계챔프에 올랐다.(사진출처=중국sina.com)
미위팅이 몽백합배 초대 챔프에 올랐다. 6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벌어진 제1회 몽백합배세계바둑오픈전 결승5번기 4국에서 미위팅이 구리를 맞아 18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미위팅은 백전노장 구리에게 1국을 내준 다음 3연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36번째 9단이 됨과 동시에 중국에 24번째 우승을 안겼으며, 중국의 13번째 세계선수권자가 됐다. 17세 소년 미위팅은 시상식이 끝나고 후원사 니장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축하한다. 오늘 대국을 평가한다면?
전반에는 비교적 혼란스러웠는데 내 형세가 줄곧 좋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다시 둔다고 해도 아마 나는 그렇게 둘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디가 잘못됐는지 잘 모르겠다. 구리와는 아직 역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마지막에 구리가 실수를 해서 운좋게 내가 역전했다.
구리와 상대전적이 6대1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풍 때문인가? 어떤 이는 기량이 구리보다 강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내가 운이 좋은 것 같다. 이번 몇 판의 최후의 실수는 모두 구리가 먼저 범했다.
첫 대국에는 후원사 티셔츠를 입지 않았고 2,3,4국은 입어 결과적으로 모두 이겼는데 행운의 옷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니다. 옷은 후원사가 제공한 것으로 입고 시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니장근 회장 : 티셔츠 품질은 아주 좋은 것이다. 이번 대국에서 대국 시작하자 마자 외투를 벗고 티셔츠만 입은 것인가?
오늘 대국실이 따뜻해서 대국 시작할 때 약간 더웠다. 그리고 아마도 마음도 약간 긴장해 있었던 것 같다.
▲ 몽백합배를 주최한 니장건 회장과 미위팅.
니장근 회장 : 구리가 마지막 실수를 했을 때 그 이전 형세는 어떠했는가?
마지막 한 수 전에 그의 형세가 좋았다. 그가 착점 전 몇 초 전에야 비로소 나는 먹혀 치는 수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결과적으로 그가 마지막 착점을 한 후 나는 당시 스스로 잘못봤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다시 자세히 보니 구리가 잘못봤다는 것을 알았다.
국내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기사는 누구인가?
양딩신이다. 내가 공식시합에서 그에게 더 많이 졌다. 게다가 그와 두면 아주 어렵고 상대하기 쉽지 않다.
한국기사 가운데는?
박정환이다.
다음 세계대회 결승전은 누구와 두고 싶은가?
세계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아주 만족한다.
몽백합배 우승 후 다음 목표가 있다면?
나는 보통 스스로에게 목표를 부여하지는 않고 좀 더 노력하려고 애쓴다.
지난 번 구리와 이세돌 10번기 공식행사를 했었는데 저우루이양이 더 많은 세계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너의 꿈은 무엇인가?
바둑의 최정상에 오르고 싶다.
이미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니 최정상에 오른 것 아닌가?
바둑의 내용과 연령으로 볼 때 나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우승 상금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전부 아빠에게 드리겠다.
평상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탁구치는 것을 좋아한다. 실력은 보통이지만 운동 삼아서 한다.
구리VS이세돌의 10번기 승부를 예측한다면?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 몽백합배 시상식 장면.
TYGEM / 김경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