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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타

위태웅, 안타까운 1점차 준우승

한중대만 7승1패 동률, 점수 1점차로 대만 우승

2014-07-09 오후 5:58:03 입력 / 2014-07-10 오전 12:06:54 수정

▲ 한국의 위태웅(왼쪽)이 세계아마대회에서 아깝게 승점1점 차이로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은 발로프팔(29 헝가리)와 만난 최종 라운드.

'아, 1점 차이라니…'

한국대표 위태웅(21)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에서 처음 벌어진 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에서 대만의 첸이티엔(21)이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4일간 8라운드의 열전을 벌인 결과 한국 중국 대만이 7승1패 동률을 마크했지만, 개인 승점에서 1점이 모자란 위태웅을 제치고 대만이 우승을 차지했다.

위태웅은 오늘 벌어진 7,8라운드 대국을 모두 승리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점에서 1점 앞선 대만에게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한국 대만과 함께 7승1패를 기록한 중국의 왕루오란(17).

대회에서 적용한 스위스리그는 동률시 자신과 대국한 모든 상대대국자의 승수를 합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 대만 모두 맞붙은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대만에게 패점을 안은 바 있는 폴란드(1라운드) 스웨덴(4라운드) 우크라이나(6라운드) 등 3개국이 오늘 벌어진 7,8라운드에서 각각 2승씩 도합 6승을 합작하여 대만의 대회 첫 우승에 기여한 반면 한국에게 패배한 덴마크(1라운드) 캐나다(2라운드) 체코(5라운드)는 각각 1승1패, 2패, 2승으로 합계 3승3패를 기록했다. 위 결과로 승점 6점을 얻은 대만은 어제까지 승점 2점차 1위를 달리던 위태웅이 승점을 3점밖에 얻지 못한 틈을 타 1점차 역전 우승의 행운을 얻었다.

대회기간 내내 감기가 걸린 상태로 악전고투를 벌인 위태웅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는 각오로 마지막 라운드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3라운드(7일)에서 대만에게 뼈아픈 반집 역전패를 당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 시상식 모습.


이번 대회는 전반적으로 기력의 상향평준화가 눈에 띄었다. 나란히 7승1패를 기록한 한국 중국 대만이 서로 물고 물리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을 비롯하여 유럽 선수들이 약진하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 이를 증명한다. 반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일본이 5승3패에 그치며 9위에 랭크된 것은 의외의 결과.

한국은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그동안 6회 우승(김찬우 유재성 이강욱 하성봉 송홍석 최현재)을 차지한 바 있다. 중국이 19회로 최다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고 일본이 8회, 홍콩이 1회씩의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대만은 최초로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특히 98년 김찬우, 99년 유재성, 2004년 이강욱은 이 대회 우승으로 특별입단의 행운을 잡았고, 최현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입단 포인트를 채워 프로에 진입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땅 경주에서 개최된 제35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은 대만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전 세계 54개국에서 천년고도로 날아온 각국 대표 선수 및 관계자는 그간 뜨겁게 달아올랐던 승부의 열기를 식히고 내일(10일) 경주 관광에 나선다.

▲ 대만에 첫 우승을 선사한 첸이티엔(21 왼쪽).
TYGEM / 진재호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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