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타
속보끝/ 이세돌, 10번기 또 이겼다!
티베트 라싸에서 7국 개시-이성재 생중계 해설 중
2014-08-31 오전 10:22:24 입력 / 2014-08-31 오후 10:25:06 수정
▲ 고원의 혈투, 이세돌-구리 10번기 7국이 중국 티베트 시짱지구 라싸에서 시작되었다.
광활한 티베트고원 한가운데서 히말라야로 가는 길을 찾아라!
현재스코어 4승2패. 일단 한판을 더 이기면 패배는 없으며, 또한 남은 네 판에서 두 판만 이기면 이세돌은 영웅이 된다. 고원의 결투가 시작된다. 31일 오전10시(한국시간) 중국 시짱 자치구의 수도 라싸에서 이세돌은 우상귀에 첫수를 놓으면서 10번기 제7국이 개시되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중국 시짱지구 라싸(拉萨)는 히말라야의 심장(Heart of Himalaya)이다. 해발고도가 3600m정도 되며 티베트 자치구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의 중심지이다. 지난 5월 5국을 치렀던 샹그릴라보다 거의 1000m가 더 높다.
속보1(오전11시20분) 이세돌(흑) 구리(백)
초반부터 난전의 양상이다. 흑1로 이세돌이 미끌어들어가자 백2로 다가간 점부터가 난전의 시발. 그리고 흑3이 난전을 유도한 측면이 있다. 흑5로 귀를 젖혀서 전혀 예상밖의 진행이 흑17까지 일단락되었다.
타이젬에서 생중계 중인 이성재는"흑이 실리로 상당히 이득을 보았다. 우변 백 한점도 문제가 되고 백이 세력이라고 보기엔 뭔가 박약한 느낌이다."며 초반 흑의 의도대로 되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백18,20은 구리의 도발이다.
속보2(오전11시40분) 이세돌(흑) 구리(백)빠르게 수순이 진행되었다. 이로써 포석은 거의 끝난 셈인데, 좌하일대를 먼저 처리하고 우변도 곧장 쉽게 처리했다.
구리가 중앙을 중시하자 이세돌은 흑1로 밀어갔다. 당연히 백A의 절단을 대비한 수인데, 이때 백2로 빠지면서 수를 죄어가지 이세돌이 장고에 들어갔다. 일단 여기서 첫번째 고비가 될 듯. 대체적으로 흑이 판이 쉽게 쉽게 짜졌다는 평.
▲ 이세돌의 눈매가 매섭다.
속보3(오전12시00분) 이세돌(흑) 구리(백)
백1로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면서 구리의 반격이 시작된다. 결국 흑4로 양보하고 데시점인 흑6을 짚어가는 선에서 만족한다. 그러나 구리는 하변을 받지 않고 백7로 상변을 쳐들어간다. 보기보다는 큰 곳은 아니었는데, 알고 보니 축머리를 활용한 것이었다. 결국 흑12부터 18까지 사석으로 처리하면서 흑20으로 태백산맥을 건설한다.
이제부터 승부다. 백21로 날렵하게 도망가려하자 이세돌은 흑22로 추격전을 전개한다. 실리로 백이 조금 앞서니만큼 여기서 공격의 효과를 봐야 한다.
속보4(오후12시40분) 이세돌(흑) 구리(백)
상변에서 뻗어나온 백돌이 여하히 수습되는지가 1차 관건이다. 죽지는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 중앙 흑집과 상변 흑A로 손이 돌아온다면 흑도 충분하다.
흑2로 일단 맹공이다. 다분히 그 아랫쪽 흑세력을 의식한 한수다. 백7까지 백이 수습에 나서자 흑8로 노골적인 중앙 집짓기다. 아직 흑이 우세하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이성재는 "이제부터의 바둑이다. 아직 미지수인 곳이 많다. 긴 바둑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 구리가 입장하고 있는 모습. 타이젬을 비롯한 국내취재진은 정정불안을 이유로 입국을 불허하여 현장에 가지 못했다.
속보5(오후1시30분) 이세돌(흑) 구리(백)
중앙이 변수여서 백1로 삭감을 가는 것은 옳다. 여기서 흑2로 보란듯이 공격을 하고 계속해서 흑8까지 밀어가서 강공을 택하는 이세돌.(흑A로 빠지는 수 때문에 흑4,6은 선수.)
그러나 백9로 평범하게 한칸을 뛰자 여기서 흑은 약간 고전할 것 같다. 흑10으로 젖혔을 때 백이 아직 두고 있지는 않지만, 백B로 호구만 치더라고 흑2,8이 고립될 위험에 쳐했다. 흑8은 그냥 중앙을 연결해두어도 편했다.
속보6(오후1시30분) 이세돌(흑) 구리(백)
계속해서 이세돌이 수세에 몰려있다. 결국 백1부터 흑6(세모)까지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백7로 포위망을 계속해서 공고히 하니 흑의 고심이 계속된다. 백9로는 A로 나가는 수도 있을 수 있지만 구리가 낙관한 수. 점점 흑 세모 두점의 안위가 걱정된다. 이세돌의 장고가 이어진다.
속보7(오후2시30분) 이세돌(흑) 구리(백)
중앙이 승부처가 되었다. 중반의 힘이라면 이세돌을 당할 자는 별로 없다. 뭔가 조금 힘에 겨운 듯한 중반전에서 이제 서로 뒤가 없이 한판 붙는다. 상변 백 대마가 살기위해서 백1로 붙여가자, 이세돌은 흑2로 여기서 승부를 건다. 기세로 백3인데, 이제는 집으로는 흑이 모자란다. 따라서 흑4로 껴붙여서 일단 끊어서 피를 부르겠다는 심산. 이세돌 특유의 힘바둑이 빛을 발할 것인가.
▲ 달라이라마가 집무를 보던 라싸의 상징인 포탈라궁의 비범한 자태.
이세돌이 승기를 잡았다. 상변을 백이 연속으로 두수를 둘 때 흑1로 뚫고 나오면서 백을 공략한다. 여기서 흑5로 아래와 우변을 가른 수가 좋다. 백8로 수순을 비틀어보자 흑9를 당장 결행한다. 이 그림은 뭔가 흑이 대단한 성공을 한 듯 보인다. 구리의 장고가 이어진다. 아래 참고도 확인바람.
<참고도> 이성재의 해설에 따르면, 여기서 계속해서 백1이후 17까지 패가 발생한다. 물론 패만 나도 흑이 엄청 좋은 구도이다. 그런데 하변은 하변대로 흑18이후 다시 패가 발생한다. 따라서 양패의 형태가 되니 여기서 승기를 확실히 하는 이세돌이다.

▲ 이세돌-구리. 어제 저녁 티베트 현지 개회식에서 기념촬영.
속보9(오후4시) 이세돌(흑) 구리(백)
우변 백 세모가 모조리 몰살했다. 한눈에 흑의 압승분위기다. 그러나 구리는 백1로 쳐들어가서 또 되든 안되든 승부처를 만들어 볼 요량이다. 이세돌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는다. (이후는 종합기사에서 다룹니다.)
237수끝 흑불계승 이세돌 승! 10번기 종합전적 5승2패!
6월 LG배 8강 4명 진출, 7월 바이링배 8강 5명 진출, 8월 삼성화재배 16강 7명 진출 등 한국바둑 부활의 청신호가 잇따라 켜진 가운데, 과연 이세돌은 10번기 승리로 정점을 찍을 것인가.
분위기는 매우 좋다. 이세돌은 일단 고산지대인 티베트에는 갑조리그 경기차 한번 방문한 적이 있어 구리와 비교해 현지적응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최근 TV아시아에서 우승하며 595일만에 세계선수권을 안았고, 삼성화재배 16강에 오르는 등 최근 7연승이다.
이세돌은 지난 7월 6국을 마치고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질 것 같지는 않다. 구리의 반격이 매섭겠지만 마지막대국을 앞두고 5승4패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비교적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반면 구리는 중국2위에 복귀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었으나, 한 달간 뚜렷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세돌은 구리와의 상대전적에서 22승1무21패로 반 발짝 앞서있다. (09년 남방장성배, 13년 천신약업배 포함)
타이젬에서는 오전10시부터 이성재의 해설로 끝날 때까지 생중계한다. 한편 타이젬은 수시로 속보를 전해드린다.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제한시간이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월드컵 기간인 6월을 제외하고는 1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개최되며 먼저 6승자가 나오면 종료된다. 승자는 우승상금 500만 위안(약 8억 3000만원)을 독식하고, 패자에게는 20만 위안(약 3500만원)의 여비가 지급된다. 단, 최종스코어가 5승5패일 경우 상금을 절반씩 나눈다.
▲ 둥근 선 안쪽이 라싸의 위치(사진출처=위키토피아)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