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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박정환 김지석, "이번엔 농심배다!"

2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농심배 1차대회 열려

2014-10-18 오전 12:49:26 입력 / 2014-11-25 오후 12:48:07 수정

▲ 농심배가 돌아왔다! 한중일 대표선수 박정환 스웨 이야마유타.

진짜 바둑삼국지 벌어진다!

열여섯 번째 농심신라면배 출항 준비를 끝냈다. 박정환 김지석 강동윤 안성준 변상일. 태극전사 5명이 우승컵 탈환 위해 베이징으로 출격한다.

제16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1라운드 4경기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치열했던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박정환 강동윤 안성준 변상일과 와일드카드를 받아 합류한 김지석이 농심호에 최종 탑승했다.

지난 16일 끝난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한 박정환 김지석 원투펀치와 늘 자기 몫을 해주었던 든든한 허리 강동윤, 그리고 패기를 보여줄 안성준 변상일 등 한국 출전선수 5명의 면면이 예년에 못지 않다.

박정환 김지석 강동윤 삼각편대의 역대 농심배도 빼어나다. 박정환 4승1패, 김지석 8승4패, 강동윤 7승3패 등 총 19승8패로 70%를 상회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정환 김지석은 아무래도 후반을 책임질 에이스라면 강동윤은 허리에서 우세를 확립할 것이다. 강동윤은 2008년 농심배에서 대회 최다연승인 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 한국대표 안성준 김지석 강동윤 변상일.

▲ 중국대표 퉈자시 롄샤오 왕시 미위팅.

이에 맞서는 중국은 스웨 미위팅 퉈자시 등 세계선수권자와 경험 많은 왕시, 신예 롄샤오 등으로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 중국1위 스웨는 지난 농심배에서 중국 주장으로 출전해 박정환을 꺾고 중국 우승을 확정지은 인물로 한국으로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 그러나 스웨를 제외하면 그리 막강한 멤버는 눈에 띄지 않는다. 구리나 천야오예 등 한국에 비교적 강한 멤버나, 판팅위 커제 등 최근 상승세를 타는 '젊은 피'가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보인다.

오히려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일본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농심배는 그동안 한중수퍼전처럼 진행되어 흥미가 조금 반감된 맛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일본의 전력은 상당히 강해졌다. 이야마유타 고노린 무라카와다이스케 이치리키료 이다아쯔시 등 일본 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사들로 진용을 갖춘 것.

일본은 4년 전 농심배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을 끝으로 작년까지 3년 연속해서 2라운드에서 전원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하지만 올해는 6관왕 이야마유타를 비롯하여 세계대회에서 늘 제 몫을 하는 고노린, 지난 삼성화재배 16강에 일본기사로는 유일하게 진출했던 무라카와다이스케, 본인방전 도전자였던 이다아쯔시, 글로비즈배 세계신예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치리키료 등 젊고 강한 대표팀이다.

관서기원 프로이며 일본통인 윤춘호는 "일본이 근래 들어 가장 강한 진용이다. 이야마유타는 일본 내 일정 때문에 1년에 한번 정도만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작년까지는 LG배에 출전해왔지만 이번에는 농심배에 나온 만큼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다. 일본이 당장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은 아니지만, 한중 각축 속에서 변수는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부쩍 젊고 강해진 일본대표. 이치리키료 고노린 무라카와다이스케 이다아쯔시.

늘 한국을 괴롭혀온 천야오예와 최근 가장 상한가인 커제 등이 낙마하고, 미위팅과 퉈자시가 스웨의 뒤를 받치는 중국에 비해 확실한 원투펀치 박정환과 김지석을 보유한 한국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진재호 바둑평론가도 "일본의 전력이 강해졌다는 것은 중국보다는 한국에 유리할 수 있다. 한국은 일본에 확실히 강한데 비해 중국은 일본에 종종 지는 경우가 있었다. 작년 3연승을 달리던 천야오예가 일본의 장쉬에게 패한 것이 그 예다. 또한 에이스급 중에서는 박정환 김지석이 춘란배 8강, 삼성화재배 4강 등에 동반 진출한 상태인데, 아무래도 스웨를 제외한다면 최종 3라운드에서 확실한 1승을 보장할 수 있는 카드가 없어보인다"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1라운드에 출전할 것이 유력한 한국10위 안성준, 16위 변상일과 중국9위 롄샤오, 15위 왕시는 세계대회 경험 면에서 중국이 다소 앞서지만, 최근 국가대표 훈련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었던 안성준 변상일의 분전이 기대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오는 20일 베이징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농심배가 막을 올린다.

■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1차전(1국~4국) : 2014년 10/21~10/24 중국 베이징
2차전(5국~10국) : 2014년 11/28~12/03 한국 부산
3차전(11국~14국) : 2015년 3/3~3/6 중국 상하이

▲ 농심신라면배가 오는 21일부터 1차대회 4경기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대회 우승결정국 스웨(승)-박정환.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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