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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속보끝/한국 4강 싹쓸이!

박정환 김지석 박영훈 최철한, LG배 탈환위해 출격

2014-11-17 오전 9:29:20 입력 / 2014-11-17 오후 11:33:22 수정

▲ LG배 8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 문인의집 2층 대국장 전경.


4인의 태극전사가 6년 연속으로 중국에 빼앗긴 LG배 탈환을 위해 출격했다.

17일 오전9시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제19회 LG배 8강전이 일제히 시작됐다. 4판 모두 한중전으로 대진은 박정환-천야오예, 김지석-퉈자시, 박영훈-셰얼하오, 최철한-판팅위.

한국은 지난 32강(10:17)과 16강(6:10)에서 숫적 열세를 뒤엎고 선전을 거듭하며 8강에서 4대4로 균형을 맞췄다. 8강에 오른 4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랭킹1위 박정환을 필두로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지석(2위), 최근 명인 타이틀을 차지한 박영훈(5위), 최근 다소 부진하지만 언제든지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최철한(6위)까지 막강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중국 또한 만만치 않다. 응씨배 우승자 판팅위(8위), 최근 랭킹이 9위까지 떨어졌지만 '한국킬러'로 불리는 천야오예, 지난 18회 LG배 우승자 퉈자시(10위) 등 상위랭커에 98년생 천 재기사 셰얼하오가 합류했다.

개별 대진을 분석해본다면, 단 한판도 한국에 불리한 대진은 없다. 박정환은 천야오예와 올해에만 5차례 맞붙어 4승1패를 거뒀다. 덕분에 열세였던 상대전적도 10승9패로 역전시킨 상황. 삼성화재배 4강전 패배의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다.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하며 최근 물이 오른 김지석은 퉈자시에게 3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상대전적과 최근 기세 등 모든 면에서 앞선 김지석이 우세하다는 전망. 박영훈은 중국의 신진기수 셰얼하오와 첫 대결을 갖는다. 최근 명인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박영훈이 최소한 불리할 것은 없는 대진.

최철한은 최근 다소 부진하지만 8강 상대인 판팅위에게 5승1패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판팅위 다루는 법을 알고 있는 최철한이 노련하게 반면운영을 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해 볼만하다.

타이젬에서는 17일 오전9시부터 박정환-천야오예 대국을 위주로 '최강 눈썹' 송태곤의 해설로 생중계 해설을 실시한다. 또한 관심판을 위주로 한국기사의 형세를 틈틈이 속보로 보도한다.

제19회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은 1억원. 4강 패자 26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32강 패자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다(초읽기 40초 5회). 나라별 우승 횟수는 한국 7회, 중국 8회, 일본 2회, 대만 1회. 이번 대회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점심시간을 폐지했다.

▲ 박정환-천야오예. 박정환이 흑으로 출발했다.

오전10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박정환(흑)-천야오예.
박정환이 흑1로 단수친 후 3으로 씌워간 장면. 백이 곤란한 형태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천야오예의 작은 실수를 박정환이 정확하게 응징했다"는 평.

▲김지석(백)-퉈자시.
초반 좌하귀에서 시작된 전투가 좌변과 좌상귀를 거쳐 중앙전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김지석이 백4로 젖혀 응수타진 한 상황.

▲ 박영훈(흑)-셰얼하오.
셰얼하오가 백1로 치중하자 박영훈이 흑2로 응수한 장면. 이곳에서 첫번째 수읽기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철한(흑)-판팅위.
초반 우상귀에서 바둑판의 4분의1 가량이 결정되는 대 변화가 일어났다. 최철한이 흑1로 우변 백 한점을 제압하자 판팅위가 백2로 하변으로 전장을 옮긴 장면.

▲ 퉈자시-김지석. 김지석에게 판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퉈자시가 첫 수부터 뜸을 들이는 모습.

오전11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2
▲ 박정환(흑)-천야오예.
천야오예가 백1로 좌하귀 실리를 챙기자 박정환이 흑2로 상변 백 한점을 수중에 넣으며 중앙을 키워간 장면. 여기서 천야오예가 한번더 백3으로 좌하귀에 손을 돌리자 박정환이 흑4로 중앙 경계선을 그었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흑이 편해 보인다. 지금 경계선대로 중앙이 모두 흑집이 된다면 흑의 실리가 100집에 달한다"고 한다. 


▲김지석(백)-퉈자시.
김지석이 백1로 상변 큰 자리를 차지하자 퉈자시가 흑2로 우변 요충지를 점령했다. 좌변 접전의 결과는 퉈자시가 약간 잘됐다는 평이지만 바둑은 이제부터.

▲ 박영훈(흑)-셰얼하오.
박영훈이 흑1로 젖혀간 장면. 우상귀에서 큰 피해없이 흑돌을 타개하고 중앙 요처를 선점한 박영훈이 나쁘지 않은 흐름. 

▲최철한(흑)-판팅위.
최철한이 흑1로 끊어 응수타진 한 장면. 좌상귀와 하변을 제외한 대부분의 형태가 거의 결정되었다. 누가 먼저 선수를 잡고 하변에 선착할지가 중요해진 가운데 하변에서 집의 경계선이 어떻게 그어질지가 관건이다.

▲ 박영훈-셰얼하오. 명인 박영훈이 중국신예 셰얼하오와 맞붙었다.

▲ 판팅위-최철한. 응씨배 우승자 판팅위를 상대로 5승1패의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최철한.

오후12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3
▲ 박정환(흑)-천야오예.
박정환이 흑1,3으로 좌변 형태를 정리한 상황. 천야오예가 백4로 밀어왔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중앙에서 정말 거의 100집에 가까운 집이 생겼다. 박정환이 우세하다"는 평. 

▲김지석(백)-퉈자시.
김지석이 흑 진영이었던 우상귀를 파고드는 댓가로 중앙이 다소 엷어졌다. 퉈자시가 흑1로 중앙 백을 추궁하고 있는 장면. 중앙 접전이 승부처.

▲ 박영훈(흑)-셰얼하오.
우변에서 중앙 두터움과 우하 실리를 얻으며 두텁게 판을 짠 박영훈이 좌변에서 다시 강수를 날렸다. 셰얼하오가 백1로 들여다보자 박영훈이 흑2로 밭전자를 가르며 반격에 나선 장면.

▲최철한(흑)-판팅위.
'독사' 최철한이 하변에서부터 뻗어나와 좌하까지 연결된 판팅위의 백 대마를 물었다. 좌변과 중앙에서 실리 손실을 보면서 공격에 올인한 흑은 백 대마를 잡거나 큰 이득을 취해야 한다. 최철한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장면.

▲ 한국1위 박정환(왼쪽). 한국킬러 천야오예를 상대로 10승9패를 거두고 있다.

오후12시50분 하이라이트4
▲ 박정환(흑)-천야오예.
박정환이 흑1,3으로 둔 장면. 다음에 흑A로 뚫고 나가 백 대마 전체를 잡으러 가는 수와 흑B로 끊어 중앙에 대가를 확보하는 수를 맞보기로 하고 있다. 천야오예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는 장면.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점점 바둑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있다. 흑이 유리하다"는 감상. 

▲김지석(백)-퉈자시.
우상귀와 상변에서 실리 손실을 입은 퉈자시가 흑1,3으로 중앙을 끊어가자 김지석이 백4로 밀어간 장면.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라는 김지석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중앙 백 돌을 잡거나 큰 이득을 취하지 못하면 흑의 집부족. 

▲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하며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국2위 김지석.

오후1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5
▲ 박정환(흑)-천야오예.
비세를 의식한 천야오예가 우변을 패로 버티고 있다. 박정환이 흑1로 패를 때려내자 천야오예가 백2로 팻감을 쓴 장면. 마지막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김지석(백)-퉈자시.
퉈자시가 중앙 백을 크게 감싸안은 장면. 김지석이 백1과 3을 선수하고 5로 붙여가는 등 자체 삶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살면 백승, 잡히면 흑승이다. 대국자는 머리를 싸매고 수읽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관전하기는 다소 편해진 장면.

▲ 박영훈(흑)-셰얼하오.
셰얼하오가 좌변 흑을 잡으러 왔다. 박영훈이 흑1로 뚫고나온 후 흑5로 막아간 장면. 첨예한 수읽기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서 승부가 결판날 공산이 크다.

▲최철한(흑)-판팅위.
백 대마 사활의 결과는 패. 최철한이 흑1로 팻감을 쓰자 판팅위가 백2로 패를 해소해 삶을 확보했다. 최철한이 흑3~백6까지 선수로 처리한 후 흑7로 반상최대인 좌하귀를 차지한 장면.

▲ 최근 명인 타이틀을 거머쥐며 LG배를 다음 타깃으로 삼은 박영훈(왼쪽).

▲ 응씨배 우승자 판팅위를 상대로 5승1패를 거두고 있는 최철한(오른쪽).

오후2시 현재 하이라이트6
▲ 박정환(흑)-천야오예.
천야오예가 백1로 중앙을 돌파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박정환이 흑2로 우변을 잡자 집으로 차이가 많이 벌어진 모습. 패싸움 와중에 좌변에도 흑집이 상당히 불어난 상태라 점점 더 흑승이 확실해지는 분위기다. 타이젬에서 이 바둑을 해설하고 있는 송태곤은 "박정환이 중반 이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쉽게 끝내기해도 15집은 이겼다"고 한다.

▲김지석(백)-퉈자시.
선택의 여지가 없는 퉈자시가 흑1로 계속해서 백 대마를 공격하고 있지만 잡힐 말이 아니다. 김지석이 백2로 오히려 흑의 약점을 추궁하고 있는 장면.

오후2시16분
김지석 166수끝 백불계승!
퉈자시가 더 버티지 못하고 결국 돌을 거뒀다. 최근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석이 퉈자시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오후2시30분 박정환 219수끝 흑불계승!
박정환이 천야오예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랭킹1위와 2위를 먼저 올려놓은 상황. 박정환과 김지석은 지난 삼성화재배에 이어 LG배에서도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오후2시50분 박영훈 205수끝 흑불계승!
박영훈이 중국신예 셰얼하오를 상대로 시종일관 노련한 반면운영으로 판을 리드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박영훈이 4강에 합류하며 한국은 4강에 3명이 올라갔다. 최철한이 판팅위와 마지막 4강 티켓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오후3시20분 최철한 253수끝 흑불계승!
최철한이 화룡점정을 찍었다. 응씨배 우승자 판팅위를 돌려세우며 4강의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제19회 LG배 4강은 모두 '형제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 LG배8강 종합기사 바로가기
 

▲ LG배 8강, 4강의 무대가 될 만해마을 전경.

▲ 8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문인의집. 선수 및 관계자의 숙소가 본 건물 3~4층에 있고 대국장은 2층에 있다. 

▲ 점심시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대국자는 자신의 시간을 활용해 간식을 섭취할 수 있다. 대국장 한켠에 마련된 테이블에 다양한 간식거리가 있다.

TYGEM / 진재호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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