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타
中창하오, 신진서에 매운 맛
한중 영재&정상 바둑대결 1차전
2015-01-17 오전 11:25:18 입력 / 2015-01-17 오후 3:07:08 수정
▲ '거장은 강했다!' 중국 창하오가 영재 신진서의 대마를 잡고 승리했다.
중국의 거장 창하오가 한국 영재최고수 신진서에게 바둑의 길이 쉽지 않음을 몸소 가르쳐주었다. 합천군초청 한중영재정상대결 1차전 한국영재 신진서와 중국 정상 창하오의 대결은 중국 창하오가 221수만에 백 대마를 잡으며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공개해설회에서 김성룡은 "실리부족으로 신진서가 버틴 바둑이다. 그 결과 초대형 수상전이 생기게 되었지만 결국 대마가 잡히게 되었다. 근래 본 대마싸움 중 가장 컸다. 중반운영에서는 역시 창하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고 평했다.
승리 후 창하오는 간단한 복기를 마치고 공개해설회에서 합천군민에게 인사를 했다. 간단한 일문일답을 옮긴다.
오늘 바둑 어땠나?
초반에는 그리 잘 풀렸다고 할 수 없으나 중반 이후 힘을 냈고 뜻하지 않게 대마를 잡을 수 있어서 운 좋게 이긴 것 같다.
신진서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신진서는 내딸보다 1개월이 어리다. 아직 완전한 평가되기엔 이르다. 다만 신진서가 중국에서도 자주 이기는 것을 보았고 한국의 기대주라는 사실을 잘 안다. 역시 기재가 충만하다고 생각한다.
이곳 합천의 느낌은 어떤가?
한국엔 수없이 방문했지만 합천은 처음이다. 아직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다. 매우 수려한 곳인 것 같고 역사적인 고장이라고 들었다. 이세돌-구리 10번기를 보면서 자신도 이창호와 10번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이창호에게는 지금도 많이 배운다. 정말 기회가 된다면 이창호와 10번기를 하고 싶다.
▲ 창하오가 승리후 공개해설회에 모습을 보이며 간단한 일문일답에 응하고 있다.

▲ 한국영재 신진서와 중국정상 창하오 간의 영재정상대결. 하창환 합천군수의 대국 개시 선언으로 대국 개시.
거장과 영재의 조우-.
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바둑계를 풍미했던 중국의 창하오(39)과 한국의 최고 영재 신진서(15)와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되었다. 17일 오전10시 경남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3회 합천군초청 한중 영재&정상 바둑대결 1차전 창하오와 신진서 간의 영재정상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하창환 합천군수의 대국 개시 선언에 따라 시작된 바둑은 흑을 든 창하오가 우상귀 화점에 돌을 갖다놓으며 개시된 바둑은 오후1시 정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문화예숙회관은 합천군바둑협회 수졸기우회 소속 회원들과 방학을 맞은 학생 등 100여명이 찾아와 바둑열기를 느끼게 했다. 이들 중 고 하찬석 국수의 조카도 방문했고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들도 대거 방문했다.
한편 합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김성룡의 공개해설이 열리고, 오후에는 하찬석국수배 준우승자 신민준과 김종수 김성룡이 참가하는 다면기도 펼쳐진다. 오후2시부터는 한국의 거장 이창호(40)와 중국영재 랴오위안허(15)의 대결이 열린다.
2014 바둑대상 최우수신인상을 거머쥔 바 있는 한국영재로 신진서는 합천영재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한국 대표기대주. 국내대회에서도 김영도 최영찬을 연파하며 결승에서는 신민준을 2-1로 꺾고 최강 영재임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중국영재는 2013년 입단자인 청두 출신의 랴오위안허(廖元赫)로 한국 팬에겐 무명인데, 2000년 12월 20일생으로 중국내 선발전을 뚫고 대표가 되었다고.
한중정상 이창호와 창하오는 대국료 500만원이 주어지고, 한중영재는 각각 100만원. 단, 한중영재는 정상과의 대결에서는 100만원, 영재와의 대결은 50만원의 승리수당이 있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덤은 6집 반.
▲ 하찬석국수배를 3년연속 우승한 한국대표영재 신진서
▲ 중국의 대표적인 거장 창하오.
▲ 대국이 열린 합천군 문화예술회관 외경. 건물좌측에 대회개최를 환영하는 글귀가 보인다.
▲ 신진서가 어머니와 함께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인다.
▲ 때마침 현장에 당도한 하창환 군수와 신진서 어머니와 인사를 나눈다.
▲ 한편 공개해설회가 펼쳐지는 대강당 앞에는 이벤트 참가하는 여학생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 고 하찬석 국수의 형님뻘 되는 어르신. "하국수가 합천에 내려오면 막걸리잔을 들고 가장 먼저 날 찾았지."
▲ 하찬석 국수의 조카(하얀잠바)도 함께 했다. 그도 타이젬4단 정도의 실력이라고. "1년에 한번이라도 하국수님을 생각하고 합천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돌아가셨어도 행복해 할 것입니다."
▲ 하창환 군수는(맨 왼쪽) 경기가 시작되기전 대강당에 들러 군민들이 사활문제를 내자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대국개시 1분전.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 드디어 군수님의 대국개시 선언과 함께 대국이 시작되었다.
▲ 그 찰나 신진서는 지긋이 눈을 감은 채 맘을 가다듬고 있다.
▲ 창하오의 흑차례. 첫수는 우상귀 화점이다.
▲ 초반부터 골똘히 생각하는 창하오의 자세가 진지하다.
▲ 신진서는 개시순간부터 반면에 눈을 파붙고 고개조차 들지 않는다.
▲ 이 시각 공개해설회엔 100여명 정도의 많은 청중이 함께 하고 있다.
▲ 이른 아침부터 합천바둑팬들이 대거 해설회에 모여들었다.
▲ 김성룡의 구수한 입담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 양재호 총장과 김종수 신민준 김종수 프로가 보인다.
▲ 중국단장 샤오웨이강(가운데)와 오후2시부터 대국하게 될 랴오위안허.
▲ 문화예술회관 앞은 황강이 흐르고 있다.
▲ 2층 홀에는 합천군대회의 이모저모를 전하는 사진이 전시되어있다.
▲ 최유진-김성룡 콤비가 해설회를 진행하고 있다.
▲ 합천군민과 자원봉사에 나선 여학생들이 창하오와 기념촬영.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