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배
신진서, 반집으로 커제 격침
2014 이민배 세계신예대항전 본선 1회전에서 신진서가 커제 꺾어
2014-12-19 오후 5:00:03 입력 / 2014-12-19 오후 5:47:29 수정
▲ 신진서(승)-커제. 바이링배에서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2위 커제를 신진서가 돌려세웠다.
한국바둑의 미래 신진서가 중국2위 커제를 격파했다.
19일 중국기원 항저우지원에서 벌어진 2014 이민배 세계신예대항전 본선1회전에 출전한 한국의 신진서(14)가 중국2위 커제(17)를 상대로 274수끝 백반집승을 거뒀다. 함께 출전했던 황재연(19)은 중국 창기배 타이틀 보유자 양딩신(16)에게 막혀 탈락했다.
신진서는 오늘 대국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 좌상귀에서 실전적인 수법으로 흑 돌을 포획한 신진서는 이후 우변 일대 모양을 중앙까지 크게 확장했다. 백 진영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것을 의식한 커제가 서둘러 특공대를 투입한 장면이 오늘 바둑의 승부처.
신진서는 좌변과 중앙 흑 돌을 함께 공격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며 커제를 핀치로 몰았다. 뒤늦게 위기를 느낀 커제가 우변 백 진영을 파고들며 변화를 꾀했지만 신진서가 침착하게 중앙 흑을 제압하며 40집을 웃도는 대가를 확보하는 순간 승부의 저울추가 기울었다. 커제가 끝내기 단계에서 맹추격했지만 신진서가 끝까지 반집을 지켜냈다.
한편 내일 바로 이어지는 16강전에서는 오늘 본선1회전에서 승리한 8명과 시드를 받은 8명이 대진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 후 맞붙는다. 한국은 시드를 받은 나현이 출격하며, 중국은 커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미위팅과 스포츠어코드 여자금메달리스트 위즈잉 등이 출전한다.
2014 이민배 세계신예대항전 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7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2만 위안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2014 이민배 본선 1회전이 진행되고 있는 중국 항저우기원 전경.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