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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끝/천적은 천적이었다!

제19회 LG배 결승3번기 제1국 김지석 흑으로 시작

2015-02-09 오전 9:16:49 입력 / 2015-02-09 오후 3:58:53 수정

▲ 김지석-박정환. LG배 결승1국이 시작됐다. 

박정환(22)과 김지석(26), 누가 더 강할까? 2015년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며 비상할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건곤일척의 승부가 시작됐다.

9일 오전9시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 2층 대국장에서 제19회 LG배 결승3번기 제1국이 시작됐다. 돌을 가린 결과 김지석이 흑으로 두게 됐다.

결승3번기가 벌어지는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는 작년 6월 LG배 32강전과 16강이 열렸던 장소. 당시 박정환은 32강에서 '중국 신진서' 2000년생 리웨이칭을, 16강에서 탕웨이싱을 제압했고, 김지석은 32강에서 지난 제18회 LG배 준우승자 저우루이양을 돌려세운데 이어 16강에서 리저를 물리친 바 있다.

3번기에서 1국이 갖는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크다. 특히 번기 승부에서 첫 판을 승리한 후 기세를 몰아 완봉승을 거두는 것이 주특기인 김지석은 반드시 1국을 가져오고 싶을 것이 자명하다.

많은 바둑 팬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박정환과 김지석의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크게 우세하다(박정환 기준 16승5패). 이번 결승전의 전초전격이었던 지난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에서도 박정환은 1국을 내줬으나 2,3국을 내리 승리하며 김지석을 2-1로 꺾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승부의 관건은 김지석이 '박정환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 만약 이번 결승전에서 김지석이 박정환을 이긴다면, 일약 세계대회 2관왕에 등극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게다가 보너스로 생애 첫 한국1위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김지석이 이번에도 박정환을 극복하는데 실패한다면, 15개월째 한국1위를 수성해온 박정환이 장기집권 하며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즉 이번 LG배 결승전 결과에 따라 국내바둑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것.

타이젬에서는 바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LG배 결승3번기 제1국을 '돌주먹' 백홍석의 해설로 오전9시부터 생중계한다. 또한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는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현지사진과 대국의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제19회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은 1억원. 4강 패자 26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32강 패자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다(초읽기 40초 5회). 나라별 우승 횟 수는 한국 7회, 중국 8회, 일본 2회, 대만 1회. 이번 대회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점심시간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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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9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박정환(백)-김지석.
흑으로 출발한 김지석이 변형 미니중국식을 펼친 후 하변 형태가 일단락 됐다. 타이젬에서 오늘 바둑 생중계를 맡은 '돌주먹' 백홍석은 "하변 형태는 김지석이 흑일 때 즐겨두는 포석이다"는 평. 박정환이 백1로 우상귀에 저공비행한 장면이다.

▲ 박정환(백)-김지석.(오전9시55분 현재)
박정환이 백1로 다가섰다. 김지석이 흑2로 한칸 뛴 수는 백 돌을 압박하면서 자연스럽게 흑 한점을 탈출시키겠다는 의도. 여기서 박정환이 백3에 붙여갔다.

▲ 대국시작 10분 전 대국장으로 향하는 박정환.

▲ 바둑판에 사인을 한 후 대국장에 입장했다.

오전10시40분 현재 하이라이트2
▲ 박정환(백)-김지석.
우상귀에서 첫 번째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김지석이 흑1로 패를 때려내자 박정환이 백2로 모양의 급소를 짚어간 장면.

▲ 박정환(백)-김지석.(오전10시50분 현재)
결론은 바꿔치기였다. 김지석이 흑3으로 시원하게 패를 해소했고, 박정환은 백4,6으로 뚫어 흑 귀였던 우상을 접수했다. 선수를 잡은 김지석은 흑5,7로 다시 백의 보가였던 좌하귀를 초토화시킨 모습. "흑은 전체적으로 65집, 백은 60집 형태다. 잘 어울린 바둑이다."(백홍석)

▲ 대국시작 5분 전에 등장한 김지석. 

▲ 역시 바둑판에 사인을 한 후 대국장으로 향했다.

오전11시10분 현재 하이라이트3
▲ 박정환(백)-김지석.
이제 승부처는 좌변 백 모양이 어느 정도 선에서 집이 나느냐 하는 것. 김지석이 흑1과 백2를 교환한 후 3으로 붙여갔다. 타이젬 유저들도 배워두면 좋은 형태상의 맥점이다.

▲ 박정환(백)-김지석.(오전11시55분 현재)
좌변 접전이 일단락 됐다. 김지석이 흑1로 호구모양을 갖추면서 좌변 백 진영에서 타개에 성공했다. 박정환은 두텁게 백2로 늘어둔 장면. "좌변에서 부분적으로 흑이 잘 된 모습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백이 두터워졌고 아직 좌변 흑이 미생이기 때문에 바둑은 여전히 어렵다."(백홍석)

▲ LG배 결승3번기가 벌어지는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

▲ 결승1국의 명예심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대국자와 포즈를 취했다.

오후1시25분 현재 하이라이트4
▲ 박정환(백)-김지석.
실리는 김지석이 약간 유리한 상황. 박정환은 상변과 좌변의 흑돌을 양동작전으로 엮어 이득을 봐야 하는 장면이다. 여기서 박정환이 백1로 공격한 것이 좋은 감각. 김지석이 흑2로 늘어야 할 때 다시 백3으로 막아가자 흑이 답답하다. 백5까지 진행된 장면. "흑의 다음 행마가 잘 보이지 않는다. 김지석의 위기다."

▲ 박정환(백)-김지석.(오후1시40분 현재)
김지석이 치열하게 흔들어가고 있다. 흑1로 한점을 살려서 버티고 있는 장면. 이곳은 백이 먼저 1자리에 때려내는 수가 선수였던 곳이었다. "평범하게 둬서는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김지석이 최대한 비틀어가고 있다."(백홍석)

▲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결승1국이 시작됐다.

▲ 변형 미니중국식 포진을 펼치는 김지석.

오후2시 현재 하이라이트5
▲ 박정환(백)-김지석.
김지석이 흑1로 한칸 뛰어 연결한 장면. 공격대상이었던 중앙과 좌변 흑 돌이 연결되면서 모두 살아갔다. 하지만 박정환이 흑 대마를 살려주는 댓가로 하변과 중앙에서 집으로 이득을 봤다. 이제 바둑은 끝내기 승부.

▲ 박정환(백)-김지석.(오후2시40분 현재)
박정환이 백1로 급소를 찔러간 장면. 흑이 응수하기가 어렵다. 상변을 돌파하는 수와 흑 3점을 잡는 수를 맛보기로 하는 좋은 수. "전체적으로 백이 두터워서 흑이 역전시키기가 어렵다. 결승 1국은 박정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백홍석)

오후3시02분 박정환, 176수끝 백불계승
박정환이 LG배 결승3번기 서전을 장식했다. 타이젬에서 오늘 바둑을 생중계한 백홍석은 "박정환의 완승이다. 중반 승부처에서 박정환이 흑 대마 공격을 통해 포인트를 올리며 승세를 확립한 이후 빈틈없는 마무리로 1국을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이어지는 결승2국은 하루 휴식 한 후 오는 11일 오전9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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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은 자신있다." 박정환.

▲ 한국기사 간의 결승전임에도 '진짜 1위'를 가리는 빅 매치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 김지석(왼쪽)이 평소 즐겨쓰는 포진으로 포석을 짰다.

▲ 대응책을 마련 중인 박정환(오른쪽).

▲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왼쪽)이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박정환 김지석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증정했다.

▲ 검토실 전경.

▲ 김성룡 전 국가대표 전력분석관(오른쪽)이 아들 김준우 군과 함께 검토실을 찾았다. 부자가 함께 보고있는 것은?

▲ 타이젬 대국 화면이었다. 김준우 군은 올해 2학년이 된다. 타이젬 기력은 7급. 

▲ 결승 1국의 초반 진행을 검토 중인 동료 프로기사들. 왼쪽부터 박승화 양우석 조대현 입회인, 송태곤 최철한. 송태곤은 잠시 후 오후1시부터 현장 해설을 한다.

▲ 신예 프로기사들도 검토에 열중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영 박하민 최영찬 김영도 박종훈.



▲ 타이젬 유저 3만3000명이 응답한 설문조사는 오늘 오전9시 대국시작과 동시에 종료됐다. 42.0%(13888명)의 유저들이 박정환의 2-1 승리를 예상했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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