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9 오후 3:21:30 입력 / 2015-02-09 오후 3:58:35 수정
▲ 김지석-박정환(승). 박정환이 결승1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천적 구도는 세계대회 결승에서도 이어졌다. 박정환(22)이 특유의 '무결점' 바둑을 뽐내며 김지석(26)을 꺾고 LG배 결승3번기의 기선을 제압했다.
9일 오전9시 강원도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제19회 LG배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박정환이 김지석에게 176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박정환은 4년 만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박정환의 완승이었다. 초반 패 싸움 공방이 벌어지며 시종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개 된 오늘 바둑에서 박정환은 정확한 수읽기와 탁월한 형세판단 능력을 바탕으로 우세를 확립했다. 중반 이후 시작된 김지석의 처절한 흔들기에도 요지부동, 오히려 점점 더 차이를 벌려간 박정환은 상변에서 결정타를 날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박정환과 김지석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17승5패로 차이가 더 벌어지게 되었다. 김지석은 박정환과의 대결에서 초중반 실점한 후 다소 무리하게 승부를 걸어가다 패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는데, 오늘 대국에서도 같은 패턴으로 무너지며 이번 결승3번기 승부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박정환이 1-0으로 리드한 가운데 이어지는 2국은 하루 휴식한 후 오는 11일 오전9시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김지석이 반격의 1승을 거두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 수 있을지, 박정환이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결승2국을 11일 오전9시부터 김정현의 해설로 생중계한다. 또한 오늘과 마찬가지로 대국장 현장사진과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할 예정이다.
제19회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은 1억원. 4강 패자 26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32강 패자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다(초읽기 40초 5회). 나라별 우승 횟 수는 한국 7회, 중국 8회, 일본 2회, 대만 1회. 이번 대회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점심시간을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