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쌍등배
속보끝/오유진, 아쉬운 패배
한국과 중국 3대3 균형, 이제부터가 진검승부
2015-04-05 오후 2:00:22 입력 / 2015-04-07 오후 2:18:56 수정
▲ 쑹룽후이(승)-오유진.
오유진이 후반 미세한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중국 3장 쑹룽후이가 3연승을 달리면서 이제 한국과 중국은 3대3, 2차전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게 되었다.
5일 오후2시(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벌어진 제5회 황룡사쌍등배 8국에서 오유진이 쑹룽후이에게 237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오정아 오유진이 탈락한 한국은 이제 최정 김혜민 김채영이 남은 상황.
오유진은 중반 날카로운 역습으로 하변에서 큰 실리 이득을 취하면서 미세하지만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으나 우상귀 흑 진영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보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패 싸움 결과 바꿔치기가 이루어졌지만, 좌변 흑을 잡은 것 이상으로 우상귀를 크게 보태준 손실이 막심했기 때문. 이후 끝내기 단계에서도 선수 활용 할 수 있었던 곳을 역으로 당하는 등 오히려 손해를 본 오유진이 결국 더 견디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쑹룽후이가 3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중국으로 넘어간 가운데 내일(6일) 오후2시에 속개되는 9국은 일본 주장 셰이민과 쑹룽후이의 중일전으로 이어진다.
오늘 대국의 주요 장민 몇 하이라이트는 기사 하단 속보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하 속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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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쑹룽후이-오유진. 돌을 가린 결과 오유진이 백을 잡았다.
최강 막내 오유진이 출격한다! 상대는 2연승을 거두고 있는 중국 쑹룽후이. 올해 28번 대국해 21승7패, 승률75%를 기록중인 상승세의 오유진이 2차전 첫번째 승부처에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일 오후2시(한국시간)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제5회 황룡사쌍등배 2차전 첫번째 대국인 8국이 오유진-쑹룽후이 대결로 시작되었다. 오유진과 쑹룽후이는 이번이 첫 대결.
지난 1차전에서 선봉 오정아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면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이 4명 생존해 가장 유리한 상황이며 막판 쑹룽후이가 2연승을 거둔 중국이 3명,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4명이 탈락한 일본은 주장 셰이민 밖에 남지 않았다.
2차전 첫 경기지만 벌써 승부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늘 승부가 중요한 이유는 만약 오유진이 패한다면 중국과 한국이 3대3 균형을 이루게 되기 때문. 오정아가 리허 왕천싱을 연파했지만, 쑹룽후이에게 오정아 오유진이 탈락한다면 장군 멍군이 된다.
반면 오유진이 시원한 승전보를 전한다면 한국은 우승컵 탈환으로 향하는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타이젬은 황룡사배 8국 오유진-쑹룽후이 대결의 주요 장면 및 하이라이트를 실시간 속보로 전한다.
대회가 벌어지는 장쑤성 장옌시는 청나라 국수 황룡사(黃龍士)의 고향으로 강남바둑의 중심지였다. 2009년 황룡사연구회 만들고 2011년에는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한 장옌시는 중국갑조리그, 전국 여자명인전, 황룡사쌍등배 등 바둑대회를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황룡사배는 한중일 각 팀마다 5명이 출전해 3개국 연승전으로 진행된다.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은 지난 3월1일부터 7일까지 7국까지 벌어졌으며, 2차전은(8국~14국) 4월5일(일)부터 4월11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황룡사배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8000만원)이며 별도의 연승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 1,2회 대회는 중국이 2연패했으며, 3회는 한국 우승, 지난 4회 대회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후2시2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쑹룽후이가 우하에서 대형 정석을 유도했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포석이지만, 자주 등장하던 형태와는 흑의 상변 모양이 다르다. 주로 상변 미니중국식 형태에서 사용된 포석이지만 지금은 흑이 우상귀를 한칸 높은 굳침으로 지켜둔 상황.
쑹룽후이가 흑1로 밀자 오유진이 백2로 두텁게 늘어두었고, 그러자 비로소 쑹룽후이가 흑3으로 좌상귀를 돌파했다. 오유진의 다음 선택으로는 하변 백A의 곳과 좌상 백B의 곳이 예상된다.
오후2시50분 현재 하이라이트2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오유진의 선택은 우변 백 △의 곳이었다. 그러자 쑹룽후이가 하변 요처를 차지하고, 오유진이 좌상귀를 선착한 장면. 좌상귀 변화가 일단락 된 이후 오유진이 백1로 중앙 대세점을 선점했다. 쑹룽후이가 흑 A의 곳으로 받는다면 향후 큰 자리는 좌하귀 백 B의 자리. 상변 형태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와 B의 곳에 누가 먼저 손이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다.
▲ 중국 장쑤성 장옌시 현지에서 검토중인 한국 선수단. 왼쪽부터 국가대표 최명훈 코치, 최정 김혜민 김채영.
오후3시35분 현재 하이라이트3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쑹룽후이가 흑1로 덮어씌워 중앙 백을 압박해온 장면. 우하귀에 잡혀있는 흑 돌의 수가 3수로 많은 수수는 아니지만, 백도 중앙이 회돌이 형태로 몰리게 되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어서 좋은 형태가 아니다. 고심끝에 오유진은 백2로 하나 찔러둔 후 4로 꽉 잇는 수를 선택했다. 일견 공배 같은 자리지만 가장 안전한 수법. 흑의 씌움수가 성공하면서 다소 기분 좋은 결과지만 실리는 백도 부족하지 않다. 아직은 긴 바둑의 양상.
오후4시5분 현재 하이라이트4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이제 좌변에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쑹룽후이가 먼저 백의 약점을 찔러왔고, 오유진이 백1로 단수친 후 3으로 몰아서 중앙을 두텁게 한 장면. 좌변에서 실리는 흑이 다소 벌었다. 이제 관건은 우상귀와 상변 흑 모양 삭감과 하변 처리. 후반이 강한 오유진은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까.
▲ 중국 선수단. 왼쪽부터 차오유인 위즈잉, 왕레이 단장.
오후4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5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이번엔 오유진이 쑹룽후이의 약점을 찔러 소득을 올렸다. 하변에서 백1로 급소를 짚어간 후 이하 백7까지, 오유진이 중앙 흑과 하변 연결고리의 허술함을 찔러서 실리로 큰 이득을 취한 장면. 오유진이 힘을 내고 있다. 덤이 부담된다는 희망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오후4시50분 현재 하이라이트6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마지막 승부처가 도래했다. 오유진이 우상귀에 수를 내러 간 장면. 백1로 외곽의 약점을 노렸을 때, 쑹룽후이가 흑2로 비껴받은 수가 최강수. 귀에서 패라도 내주는 날에는 좌변에 팻감 공장을 마련해둔 백을 당해낼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제 승부는 우상귀 백이 죽느냐 사느냐 여부에 달렸다. 변수는 초읽기 상황에서 오유진이 백 △와 흑 ■를 교환해 둔 자리. 이 교환이 백 돌 타개에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는 앞으로 진행을 두고 봐야 한다.
오후5시 현재 하이라이트7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살기 어렵다고 본 오유진이 패를 만들었다. 백1로 끼우고 다시 3으로 단수쳐서 패의 형태. 오유진이 좌변 백5로 단수를 쳐서 팻감을 사용한 상황. 하지만 패의 형태가 되고 보니 하이라이트6 백 △가 이제는 완벽히 악수가 된 모습이다. 백이 많이 보태준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흑이 우상귀 패를 해소하고 백이 좌변을 잡는 바꿔치기가 나올 경우의 계가도 만만치 않다.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오후5시5분 현재)
쑹룽후이가 흑2로 패를 해소했다. 오유진이 백3으로 일선에 가만히 이은 수가 수상전의 급소. 이 수로 좌변 흑6점은 모두 백의 수중에 들어왔다. 흑 집이었던 곳이 모두 백 집으로 바뀐 만큼 상당한 소득. 하지만 우상귀를 크게 보태준 손해가 막심한데다가 흑이 선수를 잡았다. 흑의 역전 무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덤이 7집반이기 때문에 여전히 극미한 형세. 오유진이 끝내기에서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후5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8
▲ 흑 쑹룽후이 백 오유진
오유진이 후반에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 우중앙 백 A의 곳에 침입해 흑 진을 선수로 삭감할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못했다. 쑹룽후이가 흑1,3으로 이곳 약점을 지키면서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황룡사배 첫 출전 오유진이 1승도 올리지 못한채 탈락할 위기를 맞았다.
오후5시40분 현재 오유진 237수끝 백불계패!
막내 오유진이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최정 김혜민 김채영 등 황룡사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상황.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이제부터 중국과 진검승부가 볼 만할 전망이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