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쌍등배
오!정아, 오!연승
황룡사쌍등배, 일 후지사와리나와 격돌
2015-03-05 오후 2:17:10 입력 / 2015-03-05 오후 8:05:48 수정
▲ 오정아-후지사와리나 복기 모습.(사진출처=중국sina.com)
'연승요정' 5정아가 5연승을 달성했다!
5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벌어진 제5회 황룡사쌍등배 5국에서 한국의 1번타자 오정아가 일본의 3번타자 후지사와리나에게 18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내리 5연승을 달성했다. 내일 오후2시엔 중국의 3번타자 쑹룽후이가 나선다.
이날 바둑은 여류본인방, 아이즈중앙병원배를 보유한 일본여자바둑의 실질적인 일인자 리나를 맞아서 오정아는 지난 두어 번의 대국과는 달리 초반부터 격차를 벌이며 거의 완승을 거둔 한판이었다.
후지사와는 좌상귀 정석에서부터 약간 실수를 범하면서 초반부터 우세를 오정아에게 넘겨주었다. 정석과정에서 단순하게 흑45로 호구를 치는 바람에(47자리로 기대는 수법이 정석 이후의 정석이 좋았다) 백에게 귀중한 주도권을 넘겨주어 내내 고생했다. 단번에 우세를 차지한 오정아는 좌변에서 직선적이며 과감한 공격을 해온 후지사와에게 수습에도 명수임을 보여주며 백 대마를 살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새로운 한국의 기대주로 우뚝 솟은 오정아는 중국 왕천싱이 달성한 적이 있는 최대연승 8연승에 본격 도전하게 된다. 내일 맞붙는 쑹룽후이와는 아직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 국가대표 목진석 코치가 오정아의 복기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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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속보)
▲ 오정아-후지사와리나 현지 대국모습.
이제 탄력이 붙었다. 5연승에 도전한다.
'연승요정' 오정아(22)와 마주앉은 이는 '괴물' 후지사와슈코의 손녀인 이른바 '괴물손녀' 후지사와리나(17). 비록 명가의 혈통답게 일본 여자타이틀을 두 개(여류본인방, 아이즈중앙병원배)를 보유한 리나지만, 이미 탄력을 받은 오정아를 멈춰 세울 수 있을 지 의문이다.
5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벌어진 제5회 황룡사쌍등배 5국이 시작되었다. 한국의 1번타자 오정아와 일본의 3번타자 후지사와리나가 만났다. 오정아와 리나는 지금껏 두 번을 만나 두 번 모두 오정아가 낙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2~3년 전의 전적이라서 리나가 본 궤도에 오른 지금과는 분명히 달랐던 때였다.

▲ '연승파도를 탔다!' 5연승에 도전하는 오정아와 일본의 '괴물손녀' 후지사와리나.
이미 오정아는 일본 중국 각 두명의 선수를 제압하고 5연승에 두전하고 있다. 일본 오쿠다야아, 기베나쓰키는 전력이 조금 쳐진다고 해도, 세계선수권자인 중국 리허와 왕천싱을 꺾은 것은 놀라운 전적. 따라서 후지사와리나도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제압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가대표 훈련을 통해 급성장 하고 있는 오정아는 여자기사 중 특히 후반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여자바둑리그에서도 7승1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후반 집중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대국은 3시간 후인 오후5시 정도에 종료될 예정이다.
황룡사배는 한중일 각 팀마다 5명이 출전해 3개국 연승전으로 진행된다. 황룡사배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8000만원)이며 별도의 연승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 1,2회 대회는 중국이 2연패했으며, 3회는 한국 우승, 지난 4회 대회는 다시 중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오후2시30분 현재 하이라이트1

▲ 오정아(백)-후지사와리나(흑)
족보에 있는 포진이지만 요즘 취향은 아니다. 백14,16을 택한 오정아의 선택은 초반에는 대형정석으로 이끌어서 초반을 무사하게(?) 이끌자는 수법. 이는 지난 대국에서 초반 이상감각으로 어려운 중후반을 맞았기 때문이다. 흑23 이후 많은 갈래가 있을 수 있다. 후지사와리나는 현재 일본여자타이틀 2개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실질적인 일인자.
오후2시45분 현재 하이라이트2
▲ 오정아(백)-후지사와리나(흑)
오늘은 초반부터 오정아가 호조의 흐름이다. 수순중 흑1은 날카로운 타이밍이다. 보통은 끝내기상으로 백A로 받아야 하지만 2로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6의 곳으로 흑이 단수를 치게 되는 것이 매우 크며 선수로 듣기 때문이다.
좌상귀 일대가 정리되었지만, 국내 검토실의 의견은 백이 좋다고 한다. 흑3의 호구가 느슨한 수가 되어서 전체적으로 흑말이 아직은 미생이라는 점을 든다. 따라서 흑3으로는 백4의 곳에 붙여서 응수를 물어야 했다고 한다. 흑7,9가 화려하고 과감한 수법이며 할아버지 후지사와슈코의 풍모를 느끼게 한다.
오후2시55분 현재 하이라이트3
▲ 오정아(백)-후지사와리나(흑)
후지사와리나의 할어버지 후지사와슈코는 젊었을 때 '괴짜 괴물'로 불렸다. 기풍은 화려하고 감각적이며 덜컥수도 자주 둔 것으로 유명한 기인이었다. 술을 좋아했고 조훈현을 좋아했다. 조치훈과는 기성전도전기를 벌여 일인자를 넘겨주었고, 당시 자신은 1년에 4판만 두면 된다(기성전도전기가 7번기였고 상금이 매우 컸다는 의미)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
리나는 초반포석에서 조금 밀린 느낌이다. 그러나 본보에 들어와서는 직선적이고 과감한 수법을 들고 나온다. 급기야 흑1,3으로 과감하게 끊어갔다. 할아버지만 괴물이 아니었다. 중반의 고비를 맞고 있다.
▲ 오정아
▲ 후지사와리나
오후3시55분 현재 하이라이트4
▲ 오정아(백)-후지사와리나(흑)
결국 힘바둑 후지사와리나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좌변 백을 직접 공격하면서 상변 흑집과 중앙에서 집을 제법 마련했다. 급기야 하변을 흑3으로 다가가면서 본격적인 집바둑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변에서 또 전투가 발생했다. 점입가경이다.
오후4시25분 현재 하이라이트5
▲ 오정아(백)-후지사와리나(흑)
상변 전투에서 백이 상당한 이득을 보며 수습했고 우변 백도 안전하게 수습했다. 이래서는 백이 반면으로도 좋은 상황. 하변에서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는 흑이다. 오정아의 5연승이 가시권에 들어온 장면이다. 흑5는 중앙 말을 끊어보려는 수법이나 백6,8로 간접보강해 둔 것. 우변을 백A로 넘는 것도 거의 선수이며 백B도 큰 끝내기.
180수끝 백불계승! 오정아 5연승 달성!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