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구리, 세계타이틀홀더 복귀하나
춘란배 결승3번기 1국에서 저우루이양에 백불계승 거둬
2015-06-01 오후 5:13:46 입력 / 2015-06-01 오후 5:46:44 수정
▲ 구리(승)-저우루이양.(사진출처=중국 sina.com)
구리가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 바둑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이세돌과의 10번기 패배를 극복하고 다시 세계타이틀 홀더로 복귀할 수 있을까?
춘란배 결승3번기 서전을 장식 한 구리가 5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1일 중국 후난성 장자제 봉황호텔에서 벌어진 제10회 춘란배 결승3번기 1국에서 구리가 저우루이양에게 14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한편 함께 치러진 3-4위전에 출전한 김지석은 천야오예에게 패해 4위에 머물렀다.
구리는 2010년 삼성화재배 우승(대 허영호)을 끝으로 5년 동안 세계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오랜만에 결승에 올랐던 2013년 몽백합배에선 미위팅에게 1-3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구리는 지난해 이세돌과의 10번기에서 2-6으로 패한 이후 슬럼프를 겪는듯 했지만, 이번 춘란배 16강에서 이세돌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탔다. 8강에서 장쉬, 4강에선 김지석을 물리친 구리는 결승3번기 1국까지 가져가면서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겼다.
4강전에서 구리에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던 한국2위 김지석은 중국6위 천야오예와의 난타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10회 춘란배는 1~3위를 중국이 모두 독식하게 되었다.
구리가 5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인지, 저우루이양이 반격에 나서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 것인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결승3번기 제2국은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춘란배의 우승상금은 미화 15만 달러(약 1억6500만원), 준우승은 5만 달러. 제한시간은 각 3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이다. 춘란배는 4회 이후 격년제로 치러지고 있으며, 9회 대회까지 한국 5회, 중국 3회, 일본 1회 우승을 차지했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