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래천원전
껌 씹는 세계선수권자 커제
이동훈-커제 전
2015-06-18 오후 4:43:50 입력 / 2015-06-20 오전 9:52:14 수정
▲ 이동훈-커제 전은 대국장 맨 앞에서 치러지고 있다. 돌을 가리는 장면.
2차전 주장전 이동훈-커제의 대국은 대국장 제일 앞쪽에 위치하여 그것이 주장전임을 보여주듯 많은 취재진이 대국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그런데 세계선수권자 커제(18)의 자세가 어제와는 판이하게 느슨해져서 보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물론 장시간 대국 중에는 자세를 좀 자유스럽게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경기 개시 10분간은 사진촬영이 허락된 시간으로, 자신의 대국모습이 외부로 알려지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자세를 바르게 하는 모습이 상식이다.
그러나 커제는 드러눕기도 하고 껌을 씹기도 하는 등 모범적인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 뿐 만 아니라, 한국주장 이동훈(17)은 별 미동도 않는 특유의 돌부처 자세로 임하고 있다.
특히 껌 씹는 모습은 규칙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국제대회에서는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몰 예절'이다. 물론 어제 2-3으로 의외로 석패했고, 그 '원흉'이 커제 자신임을 깨닫고 2차전은 반드시 이기려는 맘이 강할 것이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라면 세계선수권자 다운 모습은 아닌 것 같다.
▲ 백돌을 7개 쥔 커제. 이동훈은 1개를 올려놓아 홀수를 맞혔다. 흑이다.
▲ 정중히 인사를 하고있다. 이때까지는 좋았으나….

▲ 등을 소파의 뒤로 맞긴 채 껌을 질겅질겅 싶는 자세로 돌입한다.
▲ 이동훈의 수를 두자 또 일어선다.
▲ 다시 한 수를 놓고선 또 흐트러진다.
▲ 입모양은 껌을 씹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커제의 돌출행동에도 불구하고 이동훈은 전혀 개의치 않는 돌부처다.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