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준(승)-황윈쑹. 기분 좋은 한중전 승전보가 이어지고 있다. 변상일이 중국신예 쉬자양을 제압한데 이어 신민준이 '세계신인왕' 황윈쑹을 돌려세웠다.
이제 단 한 걸음만 남았다. 5일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이 최후의 일전만을 남겨놓았다.
2015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다섯 째날, 대망의 예선결승전이 오후1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일제히 시작되었다. 오늘 벌어지는 한중전은 여자조 1판을 포함해 모두 7판.
올해 삼성화재배는 예년과 달리 '황사바람'이 불지 않았다. 오히려 어제(4일) 예선 4강까지 거치면서 중국상위랭커 6명(미위팅 저우루이양 천야오예 롄샤오 판팅위 파오원야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한국보다 중국의 출혈이 더 큰 상황.
한국은 일반조 최철한-류수항, 허영호-김명훈, 시니어조 서봉수-최규병, 유창혁-김종수, 여자조 최정-오유진 등 예선결승에서 5판의 한한전을 벌인다. 5장의 본선티켓을 이미 확보한 것. 이에 맞서는 중국은 일반조에서 3판의 중중전을 벌이며 본선티켓 3장을 모두 일반조에서 선점해 실속을 챙겼다.
시니어조와 여자조의 선전 덕분에 확보한 본선티켓은 한국이 2장 더 많지만, 냉정하게 중간평가를 한다면 현재까진 일반조 중중전을 1판 더 가져간 중국의 판정승.
오늘 전면전이 벌어지는 한중 맞대결에서 한국이 3승 이상을 거둔다면 이번 통합예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하지만 7판 중 2승 이하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다면 올해도 예년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중국에 밀리는 양상이 전개된다.
조한승-장웨이제, 변상일-쉬자양, 신민준-황윈쑹 등 관심을 끄는 한중 빅 매치가 즐비하지만,
타이젬 대국실을 통해 중계되고 있는 김신영-위즈잉 대결 또한 놓칠 수 없는 경기. 김신영은 3일엔 중국여자3위 왕천싱, 어제는 1위 루이나이웨이를 꺾은데 이어 오늘은 2위 위즈잉과 마지막 한판 승부를 벌인다.
중국여자바둑의 간판스타 위즈잉은 루이나이웨이와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강자. 김신영이 위즈잉 마저 넘어선다면 한 대회에서 중국여자 1~3위를 모두 격파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1장의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월드조는 미국 선수간 매치(록하트-차우)로 예선결승전을 치른다.
2015 삼성화재배는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한국의 김지석이 대회 2연패를 노리 던 중국의 탕웨이싱을 2-0으로 완파하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5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일반조 결승전 대진
한중전(6판): 조한승-장웨이제, 변상일-쉬자양, 신민준-황윈쑹, 김동호-구즈하오, 김기용-펑리야오, 이형진-장타오.
한일전(1판): 박승화-시다다쓰야.
한한전(2판): 최철한-류수항, 허영호-김명훈.
시니어&여자조 결승 대진
한중전(1판): 김신영-위즈잉.
한한전(3판): 서봉수-최규병, 유창혁-김종수, 최정-오유진.
중중전 3판: 퉈자시-저우허시, 양카이원-간스양, 우광야-마이차오.
중국-대만전 1판: 리웨이칭-린쥔옌(대만).
일본-대만전 1판: 시바노도라야마-샤오정하오(대만).
<韓8 中7 日1 대만2 본선진출! 통합예선 결승 결과 종합>
7판의 한중전에서 한국은 3승4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당초 마지노선으로 언급했던 3승을 달성하게 되면서 한국은 본선티켓 8장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2000년생 중국신동 리웨이칭이 대만 린쥔옌에게 패하는 등 7명을 본선에 올리는데 그쳐 예상밖 저조한 성적.
유일한 한일전에 출전한 박승화는 저우루이양을 꺾고 예선결승에 오른 시다다쓰야에게 패했다. 통합예선에서 결승조차 올라오지 못하고 전멸을 거듭하던 일본은 이번 삼성화재배에서 예선결승에 2명을 올리더니 결국 본선진출자를 탄생시키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
소수정예가 출전한 대만은 2명을 본선에 올려놓으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LG배에서 이창호를 꺾은 대만의 린쥔옌이 본선에 오른데 이어, 대만1인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샤오정하오가 일본의 시바노도라마루를 제압했다.
한편 월드조에선 미국의 록하트가 우승을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통합예선 대진표는 기사하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