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백합배
광저우 대첩! 韓 8강 전원 승리
몽백합배 8강에서 이세돌 박영훈 안성준 전원 승리
2015-09-01 오후 5:36:01 입력 / 2015-09-01 오후 7:39:11 수정
▲ 화끈한 승전보를 전하며 4강에 오른 이세돌. 2년전 2013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 자신에게 0-2 패배를 안긴 탕웨이싱을 상대로 멋지게 설욕했다.
가히 '광저우 대첩'이라 명명할 만 했다. 8강전에 3명이 출전한 한국은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한중전 전원승리' 대업을 달성하며 4강에도 3명이 그대로 올라갔다.
1일 오전10시(한국시간 11시) 중국 광저우 바이윈호텔에서 속개된 제2회 몽백합배 8강전에서 3인의 태극전사가 모두 승리했다. 안성준-이세돌-박영훈 순으로 승전보가 연이어 이어지며 8강전 100% 승률을 기록한 한국은 몽백합배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8강 대국 종료 직후 4강전 대진추첨이 바로 이어졌다. 이세돌과 안성준이 오랜만에 4강 '형제대결'을 펼치게 되었고, 박영훈은 실질적인 중국1위 커제를 상대한다.
▲ 안성준vs이세돌. 결승 티켓 1장을 확보한 상태로 4강 '형제대결'을 벌이는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이 포즈를 취했다.
가장 먼저 끝난 대국에서 안성준이 떠오르는 중국유망주 셰커를 제압했다. 안성준은 지난달 30일 16강에서 중국4위 퉈자시를 격파하며 기세를 올린 바 있다.
이어서 8강 최대 빅 매치로 손 꼽혔던 이세돌-탕웨이싱 대결에서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이세돌이 탕웨이싱을 격파했다. 2013년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 자신에게 뼈 아픈 0-2 패배를 안긴 장본인에게 설욕하는 동시에, 한국 우승 전망을 밝히는 천금 같은 승리였다.
대미는 박영훈이 장식했다. 박영훈은 저우루이양을 상대로 특유의 계산력을 바탕으로 한 주도면밀한 반면운영을 선보이며 미세한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이 판에서 박영훈이 저우루이양의 항서를 받아내면서 8강전에 3명이 출전한 한국은 4강에도 그대로 3명이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1위 박정환에게 가위 눌림 현상이 있었던 저우루이양은 16강에서 상대전적 1승7패의 대 열세를 뒤엎고 8강에 올라왔다. 초대 바이링배에서도 박정환을 꺾은 후 파죽지세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까지 달성했던 저우루이양이었던 만큼 상승기류를 타는 듯 했으나, 이번엔 박영훈에게 막혔다.
한편 16강에 11명, 8강에 5명이 올라오며 연속해서 전체의 절반을 상회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중국은 4강에선 갑자기 단 1명을 빼고 모두 탈락하는 대 참사를 겪었다. 그러나 아직 방심은 금물. 중국 최후의 생존자는 '실질적인 중국1위' 커제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7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9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5번기에선 당시 17세였던 미위팅이 구리를 3-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몽백합배 8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회장 전경.
▲ 이세돌은 아무도 없는 대국실에 가장 먼저 들어와 대국을 준비했다.
▲ 이세돌(승)-탕웨이싱.
▲ 2년 만에 만난 탕웨이싱에게 설욕한 이세돌.
▲ 2013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
지 못하고 있는 탕웨이싱.
▲ 저우루이양-박영훈(승).
▲ 신산의 부활! 박영훈이 특유의 계산력을 앞세운
주도면밀한 반면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 자신의 천적이었던 한국1위 박정환을 꺾고 8강에
오른 저우루이양은 박영훈에게 막혔다.
▲ 셰커-안성준(승).
▲ 세계4강 무대를 밟은 안성준.
▲ 중국이 기대했던 유망주 셰커는 아직 여물지 않
았다.
▲ 커제(승)-룽이.
▲ 중국의 유일한 생존자 커제. 실질적인 중국1인자
로 평가되는 커제의 목에 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
▲ 4강에선 '부활한 신산' 박영훈(오른쪽)이 커제를 상대한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