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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합배

이세돌vs탕웨이싱 8강 대격돌!

이세돌-탕웨이싱, 박영훈-저우루이양 몽백합 8강 격돌

2015-08-30 오후 6:41:17 입력 / 2015-08-31 오후 8:22:26 수정

▲ 8강전 최고의 빅카드 탕웨이싱-이세돌.

이세돌 박영훈 안성준 등 한국대표 5명 중 3명이 8강에 살아남았다. 비율로는 괜찮은 성적이지만 랭킹1위 박정환이 떨어진 것이 못내 아쉽다.

30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호텔에서 속개된 제2회 몽백합배 16강전에서 최근 급상승세를 타는 이세돌이 중국의 신예 딩하오를 122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가볍게 8강에 올랐다.

이세돌은 우하귀에서부터 사석적전을 이용하여 두터움을 쌓고 좌변 흑의 엷음을 추궁하면서 실리로 이득을 보았다. 이에 비세를 느낀 딩하오는 상변을 침임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세돌은 침착한 수읽기로 상변을 모두 잡아버리면서 낙승을 거두었다. 이세돌은 10번기 이후 TV아시아를 우승하며 최근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최고 수훈갑은 안성준이었다. 랭킹9위 안성준은 최고의 테크니션 중국4위 퉈자시를 시종 리드한 가운데 좌중앙에서 흑 대마를 잡으면서 쾌승을 거두었다. 또한 박영훈도 오랜만에 16강에 올라온 중국의 바둑영웅 창하오를 넉넉한 표차로 앞서면서 항복을 받아내었다.

다만 아픔도 있었다. 부동의 1위 박정환이 그간 7승1패의 상대전적으로 보이던 저우루이양에게 그만 중반 실수 한번으로 바둑이 엷어져서 불계패를 당하고 만 것. 또한 김세동은 중국의 신예 룽이와 시종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불운하게도 반집패를 당하고 말았다.

▲ 몽백합배 16강전이 벌어지고 있는 광저우 바이윈호텔 대회장 전경.

▲ 이세돌이 신예 딩하오를 122수만에 불계승으로 돌려세웠다.

한편 중국선수끼리의 대국에서는 커제와 세커 탕웨이싱이 8강에 합류했다.

따라서 하루를 쉬고 9월1일 벌어질 8강전은 한국 3명 중국 5명의 구도로 짜졌는데, 지난 대회보다는 2명 진출보다는 나은 성적. 우승까지 예상할 수 있는 후보군은 아무래도 이세돌과 박영훈 정도인데 반해 중국은 탕웨이싱 저우루이양 커제 등 3명의 강력한 주자가 남아 현실적으로는 한국이 아직 불리한 구도다. 박정환의 패배가 그만큼 아프게 다가온다.

16강전 직후 8강 대진추첨에서는 이세돌과 탕웨이싱이 만났다. 이미 2013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거푸 패배한 바 있는 이세돌로서는 구원을 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한편으로는 위기이기도 하다. 또한 박영훈도 저우루이양과 혈전을 치른다. 저우와의 상대전적은 1승1패. 한국의 우승후보 2명이 나란히 세계선수권자인 중국선수와 겨루게 되었으니, 몽백합배는 8강전이 승부처가 된다. 한편 안성준은 세커와 만난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7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9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5번기에선 당시 17세였던 미위팅이 구리를 3-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저우루이양(승)-박정환

▲ 안성준이 그마나 위안을 주었다. 중국 4위 퉈자시를 꺾었다.

▲ 박영훈은 중국바둑의 영웅 창하오를 꺾었다.

▲ 김세동은 룽이에게 아깝게 반집으로 패했다.

▲ 8강전에서 만날 저우루이양-박영훈

▲ 8강전에서 만난 중국의 복병 셰커-안성준

▲ 이세돌은 과연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

▲ 박영훈은 모레(1일) 저우루이양을 만난다.

▲ 몽백합애 16강 전야제 모습.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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