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씨배
'바둑올림픽' 응씨배, 한국 대표는?
제8회 응씨배 국내선발전, 내일(8일) 오전10시에 시작
2016-01-07 오후 4:16:11 입력 / 2016-01-07 오후 4:40:07 수정
▲ 국내최대기전 렛츠런파크배 타이틀 홀더가 된
한국7위 신진서. '커제 대항마'로 첫 손꼽히는 신진서
가 바둑 올림픽 응씨배 출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바둑올림픽' 제8회 응씨배 국내선발전이 내일(8일) 오전10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벌어진다.
<응답하라1988>이라는 드라마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1988년은 한국인 특히 바둑인에겐 기억할 것이 많은 한 해였다.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해로 잘 알려져있지만, 바둑계에선 세계최초로 '세계바둑대회'가 탄생한 시점이기도 하다.
대만의 거부 잉창치가 만든 최초의 세계바둑대회 응씨배는 1988년 개최를 시작으로 4년에 한 번씩 개최되어 '바둑올림픽'으로 불렸다(일본이 부랴부랴 후지쓰배를 탄생시켜 개최 시점으론 '세계최초'였지만, 실질적으론 응씨배를 최초의 세계바둑대회로 평가한다).
1988년에 시작된 대회는 1989년에 이르러 결승전을 맞이했고, 혈혈단신으로 출전한 '바둑황제' 조훈현이 중국바둑영웅 '철의 수문장' 녜웨이핑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바둑 팬 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터.
초대 대회에서 조훈현이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회 서봉수, 3회 유창혁, 4회 대회에선 이창호가 차례로 정상에 오르며 한국바둑 4대 천왕이 4년 마다 한 번씩 번갈아가며 우승트로피를 차지해 더욱 애착이 가는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2년~2013년에 걸쳐 벌어졌던 지난 대회 결승에선 박정환이 판팅위에게 뼈 아픈 패배를 당하며 우승트로피를 넘겨주고 말았다.
4년 만에 찾아온 설욕의 기회, 누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될까? 지난 대회 준우승자 박정환은 시드로 자동 출전권이 부여된 가운데, 최근 5년6개월 만에 2위로 컴백한 박영훈과 몽백합배에서 투혼을 보여줬던 이세돌이 랭킹 시드를 받았다.
이어서 국가대표 시드는 2014년 삼성화재배 우승자 김지석과 '소신산' 나현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남은 티켓은 이제 단 2장.
2장의 출전권이 걸린 국내선발전에 출전할 8명의 선수와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제8회 응씨배 국내선발전은 제한시간과 대국규정을 최대한 응씨배와 유사하게 진행한다. '전만법'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응씨룰을 그대로 적용하기가 어렵기 때문.
제한시간은 각3시간이며 초읽기 없이 20분을 초과할 때마다 2집을 공제한다. 시간 연장은 두 번까지만 가능하며, 세 번째 초과시엔 시간패가 된다. 흑번 공제는 7집반. 응씨배 우승자에겐 40만 달러(약4억79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