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슈퍼랭킹전
슈퍼스타들이 몰려온다!
슈퍼랭킹전 수지(P) 다우닝(P) 일상패턴(P) 등판
2015-10-19 오전 8:31:55 입력 / 2015-10-19 오전 8:33:10 수정
지난 주도 몹시 바빴다. 바둑동호인의 축제인 바둑대회가 9월 이후 주말마다 꽉 찬 이유도 있었고, 세계 프로대회로도 지금 한창 여자세계대회인 궁륭산병성배가 진행 중이다. 궁륭산배는 한국의 여자쌍두마차 최정 박지은이 4강에 올라 2년 연속 한국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심신라면배가 화요일 개시된다. 이번 대회부터는 우승상금이 5억으로 증액되어 관심이 높아질 듯.
또한 프로리그 아마리그 공히 포스트시즌이어서 여기저기 쉴 새 없이 뛰어 다니기 바쁘다. 바둑리그에서는 4위팀 CJ가 3위팀 Kixx를 3-0으로 셧 아웃시켰고, 내셔널바둑리그에서는 4위 포항영일만이 5위 화성시를 3-1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무엇보다 전국체전의 열기가 드높은 주말이었다. 이번 전국체전은 내년 정식종목에 앞서 마지막 시범종목이었다는 점이다. 각 시도에서는 심혈을 기울여 스포츠바둑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종합우승은 작년에 이어 전남이 차지했다. 김인 조훈현 이세돌 등 국수의 고향이 전남이어서인지, 역시 바둑은 전남이 특출한 기질이 있는 듯하다.
1위전: 일상패턴(P)- wohu(P) 3번기 1~2국 10/19(월) 20:00 / 21:00
3위전: 다우닝(P) - Loong(P) 3번기 1~2국 10/19(월) 20:00 / 21:00
5위전: 수지(P) - FengYu(P) 3번기 1~2국 10/20(화) 20:00 / 21:00
타이젬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주였지만, 언제나 그렇듯 타이젬 기전도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지난주엔 제7회 한중슈퍼랭킹전 4경기가 벌어졌다. 전통의 강호 chaos(P)와 디셈버(P)가 중국의 신예강자인 YG(P)와 JD(P)를 물리쳤다. 그러나 바신(P)과 어차(P) 등 한국의 신흥 강호들은 Star(P) hope(P) 등 중견들에게 무너졌다. 그래서 2;2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주 월요일(19일)부터 2경기, 20일 1경기가 또 속개된다. 이번에는 한국 타이젬의 간판스타가 총출동하여 3전 3승을 노리고 있다. 일상패턴(P)이 wohu(P)와 1위전에서 만나고, 다우닝(P)이 10번기 패자(敗者) Loong(P)을 만나고, 10번기의 패자(覇者) 수지(P)가 한 수 아래 FengYu(P) 을 만난다.
일상패턴(P)은 이번 달에 일약 1위까지 솟아오른 기린아. 아무래도 초짜 9단 같지는 않고 기존 강자 중에 'ID갈이'를 한 듯. 일상패턴(P)은 굉장한 속기로 다국다식(多局多食)형이다. 어쨌든 중국1위 wohu(P)도 중국서는 알아주는 천재기사임으로 만만찮은 승부가 될 것이다. 워러는 일상패턴(P)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만약 기존의 강자였다면 새로운 맘으로 각오를 했을 테니까 말이다.
두 달 연속으로 랭킹1위였던 다우닝(P)이 이번 달에는 3위전에 나선다. 그렇다고 상대가 결코 간단하지는 않다. 수지(P)와 10번기를 펼쳤던 Loong(P)이 그 상대. 다우닝(P)이 과거와는 달리 굉장히 단단해졌다는 평이고 보면, 세계선수권자인 Loong(P)과 좋은 승부를 벌일 공산이 크다. 워러는 다우닝(P)에게 조심스레 걸어본다.
다음 5위전은 그리운 수지(P)가 등판한다. 그 상대는 복귀전에 걸맞게(?) 한 수 아래인 FengYu(P). 물론 수지(P)가 패할 수도 있지만, 수지(P)를 상대로 2승을 거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수지(P)가 중국리그와 각종 세계대회에 연이은 참가하면서 심신이 지쳐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달 만에 슈퍼랭킹전에 나왔다는 사실에 갤러리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수지(P)타임'이 될 공산이 다분하다. 당연히 워러는 수지(P)편이다.
결국 이번 월화드라마는 세 판 모두 한국 편을 들게 된 워러. 부디 많은 갤러리들이 워러의 독단적인 판단을 따라오리라 확신한다.
TYGEM / 물9단워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