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백합배
부활한 이세돌, 몽백합배 결승 선착!
제2회 몽백합배 4강전 3번기에서 안성준에 2-0 승리
2015-11-24 오후 4:34:40 입력 / 2015-11-24 오후 4:41:07 수정
▲ 한국2위 이세돌이 몽백합배 결승5번기에 선착했다.
한한전으로 펼쳐진 4강전에서 이세돌이 승리했다. 2013년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에서 탕웨이싱에 0-2로 패하며 우승트로피를 넘겨준 이후 딱 2년 만에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다.
24일 오전11시(한국시간) 중국 허페이에서 벌어진 제2회 몽백합배 4강전 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이 안성준에게 15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에 벌어졌던 1국에서 182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올린 이세돌은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4강전 직전 까지 삼성화재배 4강에서 커제에게 0-2 패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서 조한승에게 0-2 패배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인 이세돌은 흠 잡을 데 없는 내용으로 두 판을 모두 승리하며 결승전 전망을 밝혔다.
바둑TV에서 이세돌-안성준 대국을 생중계한 송태곤 해설위원은 "우상귀 패 싸움이 정리되면서 흑이 두텁게 처리되어 이세돌 선수가 우세를 잡았다. 최 근 이세돌 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몽백합배 4강을 통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감상.
한편 이세돌의 결승 상대는 내일(25일) 가려지게 된다. 한국3위 박영훈과 중국1위 커제의 빅 매치로 치러지는 다른 쪽 4강전에선 박영훈이 첫 판을 내줬지만 2국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1-1 원점, 승부를 최종국으로 이끌었다.
박영훈-커제 최종국 승자와 이세돌의 제2회 몽백합배 결승5번기 1,2국은 오는 12월30일과 31일 연속으로 중국 허페이에서 벌어지며, 3~5국은 해를 넘 겨 2016년에 벌어질 예정이다.
몽백합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27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9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5번기에선 당시 17세였던 미위팅이 구리를 3-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안성준-이세돌(승).
▲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던 안성준은 이세돌에게 막혔다.
▲ 이세돌(흑)-안성준. 우상귀 패 싸움 과정에서 이세돌이 우세를 확립했다. 우하귀와 좌상귀, 중앙에서 연이어 터져나온 안성준의 승부수를 이세돌이 빈틈없는 응수로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TYGEM / 이영재
